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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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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2 21:50 · 팟캐스트

중기부 산하기관장 인사시계 빨라진다…11곳 중 4곳 교체 선상

중기장관 후보 지명에 인선 주목중진공·기정원 등 후임 선정 절차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5년 7월 2일, 중소벤처기업부 발표를 기준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어느 공공기관 직원이 새 수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임기가 끝난 지 벌써 두 달이 넘었는데, 후임 소식은 없고 전임 대표가 그냥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 기관이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돌아가고 있다는 건데 — 뭔가 좀 어색하죠.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 줄여서 한유원의 이야기입니다. 이 기관 대표이사의 임기는 올해 사월에 이미 끝났어요. 넉 달째 공백 상태인 셈인데, 모집 공고를 내고 지원서 접수까지 마쳤으니 이제 절차는 돌아가고 있습니다. 다만 언제 새 수장이 앉을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해요. 이유가 있습니다. 중기부 장관 자리가 두 달 가까이 비어 있었거든요. 공공기관장은 보통 임추위, 즉 임원추천위원회가 후보를 추리면 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는 구조예요. 그 고리의 중간이 빠져 있으면 나머지가 다 멈추는 거죠.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그 공백이 채워질 수순에 접어들었고, 덩달아 산하기관 인선도 움직이기 시작한 겁니다. 중기부 산하 열한 개 주요 기관 가운데 올해 기관장 교체가 필요한 곳은 네 곳입니다. 한유원 외에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지난달 말 임기를 마쳤고,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오는 시월 말까지 현 이사장의 임기가 남아 있어요. 네 곳이 거의 동시에 새 얼굴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저는 한 가지가 좀 걸렸어요.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다른 기관들과 구조가 다릅니다. 재단법인이라서 이사장직이 비상근이고, 임명권도 중기부 장관이 아니라 한국장애경제인협회장에게 있어요. 장관 공백이 풀리든 안 풀리든, 이 기관만큼은 그 흐름을 직접 타지 않는다는 거죠. 같은 산하기관처럼 분류되지만 실제로는 다른 논리로 굴러가는 곳이 섞여 있다는 게 흥미롭더라고요. 결국 이번 이야기에서 마음에 남는 건 이겁니다. 기관장 자리가 비는 건 행정의 문제만이 아니에요. 그 기관이 추진하려던 사업, 결정 대기 중인 안건, 직원들이 기다리는 방향이 함께 멈추거든요. 장관 한 자리의 공백이 열한 개 기관 중 네 곳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 — 이 연결 구조가 얼마나 촘촘한지, 그 촘촘함이 과연 좋은 건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오늘 기억할 것 하나. 공공기관장 인선은 장관 한 사람의 취임 시점에 그대로 묶여 있습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