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2 12:18 · 팟캐스트
컴투스, 신작 ‘제우스’ 흥행…주가 7%대 강세[이런국장 저런주식]
출시 18시간 만에 양대 앱마켓 매출 1위키움證, 3분기 일평균 매출 15억 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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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지난 주말, 게임을 처음 깔고 결제 화면까지 넘어간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한 명이 아니라 수만 명이. 그 결과가 숫자 하나로 모였습니다. 양대 앱마켓 매출 1위.
출시 열여덟 시간 만에 나온 성적표입니다.
컴투스가 퍼블리싱한 '제우스: 오만의 신' 이야기입니다. 개발은 에이버튼이 맡았고, 지난달 26일에 나왔어요. 첫날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에 올랐고, 이튿날 오전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정상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첫 주말까지 그 자리를 지켰어요. 출시 직후 잠깐 올라갔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주말을 버텼다는 게 다릅니다.
이 흐름이 주가로 이어졌습니다. 오늘 장 초반 컴투스는 7% 넘게 올랐어요. 한때 삼만 팔천팔백 원까지 찍었습니다.
주가가 움직인 건 게임 성적 하나만이 아니에요. 증권가 분위기가 같이 바뀌었습니다. 키움증권은 오늘 목표주가를 사만 칠천 원에서 오만 원으로 올렸어요. 이 게임이 예상보다 잘 됐다는 뜻이기도 하고, 앞으로 더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기도 합니다.
저는 여기서 한 대목이 좀 걸렸어요. 초기 매출이 기존 추정치를 웃돌았다고 했는데, 증권사도 미리 예측을 깔아두고 있었다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그 예측을 넘겼다는 건, 단순히 게임이 재밌어서가 아니라 뭔가 다른 요인이 있었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키움증권은 '경쟁형 MMORPG 장르에서의 선두급 그래픽 품질'을 언급했어요. 그래픽이 다르다는 게 사람들의 첫 번째 결제를 끌어냈다는 분석이죠.
근데 흥행은 언제 끝나는지가 시작보다 중요하잖아요.
한국 MMORPG 시장, 특히 모바일은 출시 첫 주에 확 몰렸다가 빠지는 패턴이 익숙합니다. 첫 주말 1위가 한 달 뒤에도 유효하냐는 질문은, 이 게임만의 문제가 아니라 장르 전체가 안고 있는 질문이에요. 키움증권이 내년 추정치를 올해 3분기보다 낮게 잡은 것도 그 맥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잘 시작했다고 해서 오래간다고 보지는 않는다는 거죠.
오늘 기억할 건 하나입니다. 게임의 흥행은 주가보다 빨리 왔고, 주가는 그 신호를 보고 따라왔습니다. 그 시차 사이에서 어떤 판단을 하느냐는 각자의 몫이에요. 정답을 드리기 어려운 이유가 거기 있습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