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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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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2 22:29 · 팟캐스트

美 핵심전력 다영역부대 한반도 배치 추진

차세대 핵심 기동부대, 유럽서 이동 예고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2025년 7월 2일 기준으로, 미국이 유럽에 배치된 특수 전력을 한반도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독일에 본부가 있는 부대가 짐을 싸고 있습니다. 행선지는 한국입니다. 미 육군이 만든 다영역특임단, 영문으로 엠디티에프(MDTF)라고 부르는 이 부대는 원래 유럽 전선을 맡고 있었어요. 그런데 월스트리트저널이 미 육군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 전력을 한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부대가 왜 만들어졌는지부터 잠깐 짚어볼게요. 군사 용어로 에이투에이디(A2·AD), 반접근·지역거부 전략이라는 게 있어요. 쉽게 말하면, 적이 아예 들어오지 못하게 막거나, 들어와도 움직이지 못하게 묶어버리는 전략이죠. 첨단 미사일, 방공망, 사이버 공격을 조합해서 상대방이 작전을 펼칠 공간 자체를 없애버리는 겁니다. 엠디티에프는 이걸 뚫기 위해 만들어진 부대예요. 지상, 해상, 공중, 우주, 사이버와 전자전까지 — 모든 영역을 동시에 다루는 게 특징입니다. 현재 미국은 이 부대를 총 세 곳에 배치해 놨어요. 워싱턴주, 독일, 하와이. 이번에 한반도로 이동을 검토하는 건 독일에 있는 제이(2) 엠디티에프입니다. 한 가지 주목할 부분이 있어요. 주한미군사령관인 제이비어 브런슨 장군이 한국에 이 전력을 배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최근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밝혀왔다는 겁니다. 실무 협의가 먼저 진행되고 나서 공개 발언이 나오는 게 보통의 수순이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사령관이 먼저 목소리를 냈어요. 이미 방향이 어느 정도 잡혀 있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죠. 반면 한국 국방부는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닌 보도에 일일이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말만 했습니다. 확인도, 부정도 아닌 거예요. 이 대목이 저는 좀 걸렸어요. 협의가 없었다는 건지, 진행 중이라는 건지,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라는 건지 — 그게 다 다른 의미거든요. 이동하는 전력의 규모나 성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부대 전체가 오는 건지, 일부 역량만 오는 건지, 아직 알 수 없어요. 그래서 이 소식을 들으면서 마음에 남는 게 하나 있어요. 어떤 전력이 어디에 있느냐는 건 결국 어디를 더 신경 쓰고 있다는 뜻이잖아요. 유럽에서 한반도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면, 그 이유가 뭔지를 함께 따져봐야 하는 거겠죠. 보도가 사실이라면, 그게 한반도 안보 지형에 어떤 의미인지는 앞으로 나올 공식 발표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기억할 건 하나예요. 미국의 차세대 전력이 유럽에서 한반도로 옮겨올 수 있다는 논의가 시작됐다 — 그리고 아직 한국 정부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