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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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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3 23:39 · 팟캐스트

미장으로 떠난 개미들 어쩌나…“내년 수익률은 한 자릿수” 냉담한 경고 나왔다

뉴욕증시 고수익 뒤 눈높이 낮춰야 국채금리 급등, 증시 경계감 확산 골드만 “내년 수익률 한 자릿수”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2025년 1월 2일, 현지시간 기준으로 야후파이낸스에 인터뷰 하나가 공개됐어요. 골드만삭스의 수석 글로벌 주식 전략가, 피터 오펜하이머가 한 말인데요. 새해 첫 거래일에 나온 이야기치고는 꽤 무거운 내용이었습니다. --- 연초, 시장은 축제 분위기였어요. 미국 에스앤피오백 지수는 연초부터 그날까지 이미 열두 퍼센트 올라 있었거든요. 세계 어딜 봐도 지난 한 해 수익률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 흐름이 새해에도 이어질 거라는 기대가 시장 안에 퍼져 있던 시점이었죠. --- 오펜하이머는 그 기대를 정면으로 짚었어요. "이미 상당한 수익을 거둔 상태다. 앞으로는 수익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향후 열두 달, 한 자릿수 중반에서 후반 정도라고 했어요. 직전 한 해 전 지역이 기록했던 것보다 낮은 수준이라고요. 다만 그는 선도 그었습니다. 증시가 꺾인다는 게 아니라고요. 경제 성장이 이어지는 한, 여전히 비교적 괜찮은 수준이라고 했어요. 눈높이를 낮추라는 거지, 팔라는 게 아니라는 뜻이죠. --- 그런데 이 이야기는 한 전략가의 전망에서 끝나지 않아요. 같은 날, 채권 시장에서 이상 신호가 동시에 여러 나라에서 나왔거든요. 일본 십 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3%를 넘었습니다. 약 삼십 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에요. 영국, 독일, 프랑스도 각각 수십 년 만의 고점 근처까지 올라갔습니다. 국채 금리가 오른다는 건 국채를 팔고 있다는 거예요. 그게 한 나라가 아니라 주요국 전체에서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는 거죠. 오펜하이머가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투자자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준"이라고 표현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금리 얘기가 나오면 보통 "채권 투자자 이야기"처럼 느껴지잖아요. 그런데 오펜하이머는 미국 십 년물 국채 수익률을 이렇게 설명했어요. "모기지, 자동차 대출, 신용카드에 이르기까지 모든 가격을 결정하는 기준"이라고요. 집을 사거나, 차를 할부로 사거나, 카드값이 쌓여 있거나. 그 이자율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의 출발점이 여기라는 거죠. 채권 시장 이야기가 아니에요. 생활비 이야기예요. 그럼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남습니다. 눈높이를 낮추라는 말이 주식만의 이야기일까요. 아니면 지금 우리가 만들어놓은 여러 계획들, 그 계획의 전제였던 수익률에 대한 이야기일까요. --- 오늘 하나만 가져가신다면 이겁니다. 지난 한 해가 이례적으로 좋았다는 말은, 앞으로가 나쁠 거라는 말이 아니에요. 다만 좋았던 걸 기준으로 다음을 계획했다면, 그 기준을 한 번 다시 살펴볼 시점일 수 있다는 거예요. 투자 결정은 각자의 상황과 판단에 따라 전문가와 충분히 상의해보시길 권합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