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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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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3 21:20 · 팟캐스트

이란 美기지 타격에 놀랐나…코스피 1%대 급락 [마켓시그널]

이란, 쿠웨이트 공습 삼성전자·하이닉스 2%대↓ 삼성전기 등 대형주 동반하락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5년 6월 3일, 오후 장중 기준 이야기입니다. 오전만 해도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 둘 다 1%대 오르면서 출발했거든요. 전날 미국에서 반도체주가 급등했고, 국채금리도 잠시 숨을 고르면서 "이제 좀 안정되나" 싶었던 순간이었습니다. 그게 오후 들어 뒤집혔습니다. 쿠웨이트에서 미사일과 드론이 날아올랐다는 소식이 장중에 들어왔습니다. 이란이 쿠웨이트 주둔 미군 기지를 공격했다는 거였어요. 쿠웨이트군이 SNS에 직접 올렸습니다 — "현재 이란의 침공에 따른 적대적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고요. 이란 국영TV도 이걸 인정했습니다. 배경이 있습니다. 지난달 말에 미국이 먼저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목표물을 타격했거든요. 이번 건 그것에 대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의 보복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이, 다시 올라오고 있다는 신호로 읽히는 거죠. 코스피는 오후 두 시 반이 채 안 된 시점에 전 거래일 대비 약 1.74% 하락해 6,500선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전날 급락에 이은 이틀째 약세입니다. 오전 상승으로 출발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내림세로 돌아섰고, 삼성전기는 낙폭이 더 컸습니다. 흥미로운 건, 같은 장에서 오른 종목들이 있다는 점입니다. KB금융, LG에너지솔루션, 두산에너빌리티 — 금융주와 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유지했어요. 지정학 불안이 커지는 국면에서 돈이 어디로 옮겨가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유진투자증권 허재환 연구원이 한 말인데요 — "유가가 안정되면 서로 갈등이 격해지지만, 유가가 너무 높으면 미국과 이란 모두 몸을 사릴 가능성이 높다"고 했습니다. 이 긴장이 어디까지 올라갈지는, 사실 유가라는 전혀 다른 변수에 달려 있다는 얘기거든요. 군사 충돌이 지정학 논리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오늘 기억할 것 하나를 꼽는다면 이겁니다. 시장은 오전의 반등을 오후에 돌려줬습니다. 중동이라는 변수가 다시 살아났기 때문인데, 이 불안이 일회성 반응으로 끝날지, 아니면 이어지는 국면이 될지 — 그 답은 아직 나와 있지 않습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