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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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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4 00:19 · 팟캐스트

한유원·공영홈쇼핑 하나로…중기부 산하기관 개편

판로 지원·채널 통합해 ‘마케팅진흥공사’ 신설 시설관리 자회사 3곳도 하나로 합쳐 중기연은 국조실로…창업보육協, 창진원에 흡수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기능개혁 이야기입니다. 기사 속 "3일 발표"를 기준으로 말씀드릴게요.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상황이 있어요. 제품을 만들었는데, 어디에 팔아야 할지 몰라서 이 기관 저 기관 문을 두드리는 거요. 판로 지원을 받으러 갔더니 "판매 채널은 우리 소관이 아닙니다" 하는 말을 들었다는 거, 낯설지 않으시죠. 이번 개편의 핵심은 그 구조를 바꾸는 데 있어요. 지금까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과 공영홈쇼핑은 따로 움직였거든요. 한유원은 정책 쪽, 그러니까 판로를 어떻게 넓힐지 기획하고 지원하는 역할이었고요. 공영홈쇼핑은 TV와 온라인을 통해 실제로 제품을 파는 역할이었어요. 두 기관이 사실상 한 목표를 향해 있었는데, 각자 다른 집에서 일하고 있었던 거죠. 정부는 이 두 곳을 합쳐서 가칭 '중소기업마케팅진흥공사'를 만들겠다고 했어요. 기획부터 판매까지 한 지붕 아래 두겠다는 겁니다. 이게 단순히 중기부 얘기만은 아니에요. 이번 개편 방안 자체가 정부 전체의 공공기관 기능개혁 흐름 안에 있는 거거든요. 비슷한 일을 하는 기관들이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구조, 오랫동안 지적받아 온 문제잖아요. 이번에 중기부 산하 시설관리 자회사 세 곳, 기보메이트·중진공파트너스·한유원파트너스도 하나로 합쳐집니다. 각 기관이 따로 굴리던 건물 관리 회사를 하나로 묶어서 비용을 줄이겠다는 거예요. 중소벤처기업연구원도 중기부 산하에서 국무조정실 소관 경제인문사회연구회로 옮겨가고요. 그런데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통합이라는 말은 효율이라는 말을 달고 다니는데, 현장에서 느끼는 속도는 보통 다르거든요. 두 기관이 하나가 되면 조직 문화도 다르고, 시스템도 다르고, 사람들이 일해온 방식도 달라요. 합쳐놓는다고 바로 매끄럽게 돌아가는 게 아니라는 거, 경험해보신 분들은 아시죠. 특히 이번 발표에서 시행 시기와 구체적인 방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부분, 그게 현실적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 고용 승계를 원칙으로 보장한다고 했어요. 임원을 제외한 직원들의 일자리와 처우는 통합 전보다 나빠지지 않게 한다고요. 그 약속이 어떻게 지켜지는지가 결국 이 개편의 체감 온도를 결정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정책의 방향이 아니라,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 이야기니까요. 오늘 기억할 것 하나만 고르자면 이겁니다. 통합은 완성이 아니라 시작이에요. 두 기관이 하나로 묶이는 순간이 아니라, 그 이후에 어떻게 작동하는지가 중소기업 지원 현장에서 진짜 차이를 만들 거예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