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3 22:28 · 팟캐스트
K뷰티 다음은 K테크...중기 수출 245조로 늘린다
‘글로벌 스케일업 500’ 신설 산업재 유망기업 500곳 육성 특정국 의존 대신 새시장 공략 ‘중기 해외진출 촉진법’도 추진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5년 7월 3일, 정부가 발표한 중소기업 수출 전략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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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소기업 대표가 있다고 해봅시다. K-뷰티 붐을 타고 미국 시장에 뷰티 제품을 팔기 시작했어요. 첫해엔 잘 됐습니다. 그런데 정부 지원은 그 한 해로 끊겼고, 이듬해엔 다시 처음부터 서류를 내야 했죠. 결국 그 대표는 수출을 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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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딱 이번 전략이 겨냥한 지점이에요. 중소벤처기업부가 오늘 내놓은 자료를 보면, 현재 수출 중소기업 중 약 네 곳에 한 곳 꼴로 매년 수출을 시작했다 그만두기를 반복하고 있다고 나와 있거든요. 시작은 하는데, 이어가질 못하는 거죠.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는 건 사실입니다. 그 흐름을 2030년까지 쭉 끌고 가겠다는 게 정부의 목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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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핵심 카드 하나가 내년에 새로 생기는 '글로벌 스케일업 오백'입니다. 매년 오백 개사를 골라서, 한 해 치 지원으로 끝내지 않고, 목표를 달성하면 다음 단계로 자동 연결해 주는 구조예요. 단년 지원에서 다년 지원으로 바꾸는 거죠. 예산으로 약 팔백억 원을 배정했습니다.
소비재도 강화합니다. 지금 K-뷰티 전략품목으로 등록된 기업이 백열 개사인데, 이걸 2030년까지 열 배 가까이 늘리겠다는 계획이에요. 무신사나 올리브영 같은 분야별 앵커 기업과 함께 해외에 나가는 방식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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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수출 성장의 뼈대를 이야기하면서 시장 다변화를 꺼냈는데, 현재 중소기업 수출은 중국·미국·베트남·일본 네 나라에 편중돼 있다고 나와 있거든요. 인도, 브라질, 싱가포르 같은 신시장으로 넓혀야 한다는 건데, 이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중기부 측에선 인도와 싱가포르에 수출 지원 거점을 만들기 위해 재정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했어요. 아직 확정은 아닌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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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 지원 체계가 부처마다 따로 돌고 있다는 문제도 있어요. 이번 전략엔 부처별 글로벌화 지원 체계를 하나로 합치겠다는 내용도 들어가 있고, 중소기업 해외진출 촉진법도 연내 제정하겠다고 했습니다. 법적 근거 없이 지원이 먼저 시작된 경우가 많았다는 얘기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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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억할 거 하나만 꼽는다면 — '단년에서 다년으로'입니다. 지원의 양보다 지속성이 관건이라는 걸, 이번 전략은 정면으로 인정하고 있어요. 그게 실제로 기업 현장에서 작동하는지는, 내년 프로그램이 돌고 나서야 보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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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