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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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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3 23:17 · 팟캐스트

“개미들, 100주 사놓고 핸드폰만 쳐다봐”…존리 “부자 되고 싶다면” 조언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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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5년 7월 초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와 젊은 투자자 이야기를 꺼내보려 해요. 스마트폰 화면을 하루에 수십 번 들여다보는 사람을 상상해 보시겠어요. 종목은 하나, 들어간 돈은 빌린 돈. 오르면 두 배, 내리면 강제로 팔린다는 걸 알면서도 화면을 끄지 못하는 사람. 증시가 반등하면서 그런 사람이 다시 늘고 있거든요. 7월 1일 기준으로 국내 증시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약 33조 원까지 불었어요. 한 달 전 주가가 급락했을 때 27조 원대까지 줄었다가, 주가가 다시 오르자 5조 원 넘게 더 쌓인 거예요. 빌린 돈으로 주식을 산 잔액이 33조 원이라는 건, 시장이 흔들릴 때 동시에 팔아야 하는 물량이 그만큼 쌓여 있다는 뜻이기도 하죠. 그중에서도 20·30대 증가세가 눈에 띄어요. 지난해 말에 1조 7천억 원 수준이었던 이 연령대의 신용융자 잔액이, 올해 6월 말에는 4조 원을 넘었어요. 반년 만에 두 배 넘게 불어난 거예요. 왜 그랬을까, 생각해 보면 맥락이 있어요. 지난 몇 달 시장이 출렁이는 사이에 단기로 큰 수익을 낸 사례들이 퍼졌고, 그걸 본 사람들이 더 빠르게, 더 크게 움직이려 했던 거거든요. 틀린 욕구가 아니에요. 돈이 필요한 상황, 시간이 없다는 느낌, 빠른 수익이 가능해 보이는 환경 — 그게 다 겹쳤을 때 레버리지는 꽤 합리적인 선택처럼 보이거든요. 그런데 뒤집어볼 지점이 하나 있어요. 존리 부자학교 대표가 이 상황에 대해 한 말인데요. "부자는 절대 빨리 되지 않는다. 시간에 투자해야 한다." 빚을 내서라도 빨리 벌려는 분위기에 정반대 말을 한 거잖아요. 그분이 덧붙인 말도 인상적이었어요. "100주 사놓고 매일매일 핸드폰 들여다보고 있다. 그건 도박이다." 주식을 산다는 행위가 아니라, 매일 들여다본다는 행위를 도박이라고 짚은 거예요.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빠르게 움직인 만큼 빠르게 나가야 하는 상황도 생기고 있어요.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금액이 6월에 1조 원을 넘었어요. 빌린 돈을 못 갚으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팔아버리는 건데, 이게 개인의 손실로만 끝나지 않거든요. 강제 매도 물량이 한꺼번에 시장에 나오면 주가가 더 내려가고, 그게 또 다른 반대매매를 부르는 식으로 이어지니까요. 그래서 제도도 움직였어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기본예탁금이 세 배로 올랐고, 일주일 만에 거래대금이 여섯 분의 일 이하로 줄었어요. 숫자는 컸지만, 문이 좁아지니 규모가 쪼그라든 거예요. 기억해두실 게 하나 있다면 이거예요. 반대매매는 내가 결정하는 게 아니에요. 빌린 돈으로 산 주식이 일정 수준 아래로 내려가면, 내 의사와 상관없이 증권사가 팔아버려요. 내가 팔고 싶지 않은 시점에, 가장 낮은 가격에. 빚을 내서 주식을 한다면 적어도 그 메커니즘만은 정확히 이해하고 들어가야 해요. 금융감독원 파인(fine.fss.or.kr)에서 신용·레버리지 투자 관련 설명을 무료로 볼 수 있어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