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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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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3 10:28 · 팟캐스트

러트닉 “삼성·SK하닉, 美 공장 건설 필수” 또 압박[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이태규 특파원의 워싱턴 플레이북“TSMC·마이크론 2개 업체만 5000억불 투자”“삼성·SK 입장에선 경고 받은 셈” 재차 압박“공장 안 지으면 美 진출 위해 관세 대가 치러야”2년 뒤 100% 부과하는 제약관세 준용 시사“반도체 관세, 표적화되고 신중할 것”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5년 8월 2일 기준 이야기입니다. 이날 미국 상무장관이 블룸버그TV와 CNBC에 잇달아 출연해서 한 말인데요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이름 그대로 꺼냈어요. --- 공장 짓는 소리가 납니다. 뉴욕주 어딘가, 마이크론의 메모리 공장 부지. 콘크리트를 처음 붓는 기념식이 열렸어요. 장관이 직접 왔고, 사진도 찍었죠. 그 자리에서 이미 한 번 나온 말이 있어요. "삼성이랑 SK하이닉스도 여기 데려와서 짓게 하고 싶다." 그리고 두 달이 채 안 돼, 다시 나왔습니다. --- 러트닉 장관 입장에서 보면, 이건 꽤 구체적인 구도예요. TSMC가 이천육백오십억 달러, 마이크론이 이천오백억 달러 — 이 두 회사만 합쳐서 오천억 달러가 넘는 건설 확약이 들어와 있다고 했어요. 미국 전체로는 지금까지 일조 이천억 달러 규모의 약속이 쌓였다고요. 그 틀에서 관세 구조도 설명했습니다. 미국에 공장을 짓겠다고 나서면 짓는 기간 동안 관세를 안 내도 된다, 안 짓겠다면 세계 최대 시장에 들어오는 데 대가를 치러야 한다 — 이 논리예요. 판단이 아니라 선택지를 주는 방식인 거죠. 그게 이 구조의 특징이에요. --- 그런데 이 구조, 처음이 아니에요. 제약 분야에 이미 써봤다고 장관이 직접 말했어요. 특허약에는 지금 100% 관세가 붙어 있고, 복제약은 앞으로 몇 년 안에 두 배, 세 배까지 올라간다는 계획이 7월에 나왔거든요. 미국에 생산 시설 짓겠다고 하면 그 기간은 면제해준다는 틀이에요. 반도체에 그 구조를 그대로 얹겠다는 거예요. 한 회사, 한 나라 얘기가 아닙니다. 반도체가 들어가는 노트북, 게임 콘솔, 데이터센터 서버까지 관세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나왔어요. 폴리티코가 소식통을 인용해서 보도했는데, 국가별 관세율과 쿼터까지 거론되고 있다고 했어요. ---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삼성전자랑 SK하이닉스가 미국에 투자를 전혀 안 한 건 아니에요.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 새 공장 투자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는 거죠. 그 차이가 지금 관세 구도에서 꽤 다른 위치로 작동하고 있어요. 근데 공장 하나를 짓는 게 발표에서 완공까지 몇 년씩 걸리잖아요. 그 사이에 관세 구조가 어떻게 바뀔지, 면제 조건이 어떻게 적용될지 — 아직 확정된 게 없는 상태에서 이 압박을 받는 두 회사는 지금 어떤 계산을 하고 있을까요. 단기 비용인지, 장기 구조 변화인지 — 그 판단이 쉽지 않을 거예요. 정답이 있는 문제가 아니에요. 그게 사실 이 구조에서 제일 어려운 부분인 것 같아요. --- 오늘 기억해둘 것 하나만요. 미국이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는 방식은 "우리가 지원해줄게"에서 "안 오면 관세"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어요. 투자 결정이 관세 부담과 직접 연결되는 구조, 이게 반도체에 본격 적용될지 — 계속 지켜볼 흐름입니다. ---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