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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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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3 07:38 · 팟캐스트

알테오젠 또 일냈다…노바티스에 4.4조 기술수출

ALT-B4 피하주사 라이선스 계약올해만 네번째…역대 두번째 규모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2025년 기준으로 이 이야기를 시작하는데요, 기사에 나온 계약 체결일은 이달 이일입니다. 병원에서 항암 치료를 받아본 분이라면 아실 거예요. 링거 줄을 달고 한두 시간, 길면 서너 시간을 의자에 앉아 있어야 하는 시간. 그게 정맥주사, 아이브이 방식이거든요. 그걸 피하주사 한 방으로 줄일 수 있다면 — 그게 이 이야기의 출발점입니다. 알테오젠이라는 국내 바이오 기업이 있어요. 이 회사가 가진 기술 중에 '하이브로자임'이라고 부르는 게 있는데, 정맥주사 약을 피하주사로 바꿔주는 효소 기술입니다. 약 자체를 바꾸는 게 아니라, 몸속으로 흡수되는 방식을 바꾸는 거예요. 그 기술의 핵심 물질이 에이엘티-비포, ALT-B4입니다. 이번에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가 이 기술을 사 갔어요. 최대 규모로 잡으면 사조 사천억 원이 넘는 계약입니다. 단, 이건 노바티스가 모든 옵션을 행사하고 개발·상업화 마일스톤을 전부 달성했을 때의 최대치예요. 확정 금액이 아니라는 점, 짚고 넘어가야 하죠. 그래도 숫자가 말하는 게 있어요. 알테오젠 입장에선 역대 두 번째로 큰 계약입니다. 가장 큰 건 미국 머크, 이름 아시죠 — 키트루다 만드는 회사 — 거기랑 체결한 계약인데, 그게 역대 일 위예요. 이번 노바티스 건이 바로 그 뒤에 오는 거고요. 또 한 가지. 올해 들어서만 네 번째 기술수출입니다. 한 해에 네 번. 단발성 성과가 아니라는 거죠. 같은 기술이 반복해서 계약된다는 건, 이 기술이 지금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실제로 필요하다는 신호입니다.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기술수출 소식이 나올 때마다 '최대 규모', '역대 두 번째' 같은 수식어가 붙잖아요. 그런데 '최대'라는 말 안에는 아직 달성되지 않은 조건들이 들어 있거든요. 노바티스가 어떤 약, 몇 가지 제품에 이 기술을 얼마나 써줄지 — 그게 결국 실제 수익을 결정하는데, 지금 단계에서는 그 윤곽이 공개된 게 없어요. 기술이 팔렸다는 것과, 그 기술이 실제 치료 현장에 쓰인다는 것 사이에는 아직 거리가 있습니다. 그 거리를 어떻게 볼 것이냐 — 이건 정답이 없는 질문이에요. 오늘 기억할 것 하나. 같은 기술이 한 해에 네 번 팔렸다는 사실. 시장이 이 기술을 필요로 한다는 반복 신호입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