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LENS

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 오디오 목록으로

2026.09.04 16:45 · 팟캐스트

불꽃축제에 매출도 ‘폭발’…편의점, 상품·임시 매장 대폭 확대

발주량 평시 대비 100배 확대…임시 매장 운영 본사 지원인력·계산대 추가 투입해 수요 대응 축제 영향권 내 편의점, 연중 최고 일매출 전망 김밥·간편식·보조배터리·돗자리 등 수요 급증 행사 앞당겨지자 하절기 상품 물량도 추가 확보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2025년 9월 5일, 그러니까 바로 오늘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벌어진 일입니다. --- 토요일 오후 세 시, 여의도 한강공원 편의점 앞. 문이 열리기도 전에 줄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돗자리 하나, 음료 두 캔, 보조배터리 하나. 자리 잡으러 온 사람들이 챙겨야 할 것들이 그렇습니다. --- 편의점 입장에서 이날은 좀 특별한 날입니다. 지난해 불꽃축제 당일, 여의도와 이촌 일대 한강변 점포들이 그해 단 하루도 넘지 못했던 매출을 그날 찍었거든요. 일 년 중 가장 많이 팔린 날이 이날이었다는 겁니다. CU 기준으로 직전 주 같은 요일보다 열 배를 훌쩍 넘겼습니다. 그게 한 해로 끝나면 운이라고 볼 수도 있겠는데, 해마다 반복된다는 거잖아요. GS25도, 세븐일레븐도, 이마트24도 같은 날 같은 방향으로 치솟았습니다. 백만 명 안팎이 한강으로 몰리면, 인근 편의점은 그냥 거기 있는 것만으로도 특수를 누리는 구조인 거죠. --- 그런데 올해는 좀 다른 준비가 눈에 띱니다. 지난해 축제는 9월 말이었는데, 올해는 9월 초로 앞당겨졌거든요. 아직 더울 때입니다. 그래서 편의점들이 얼음컵이랑 파우치 음료, 맥주 같은 걸 따로 더 챙겼어요. 세븐일레븐은 이런 냉음료 종류를 평소보다 스무 배 넘게 발주했다고 합니다. GS25는 생수랑 간편식 물량을 평시 대비 최대 백 배 규모로 확보한다고 했고요. 날짜 하나 바뀐 게 상품 구성까지 바꾼 겁니다. ---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돗자리랑 보조배터리 매출이 그날 사십 배에서 많게는 여든 배 넘게 뛰었다는 거요. 먹거리야 그렇다 치는데, 돗자리를 편의점에서 사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는 게. 미리 챙겨오지 못한 채로 현장에 도착한 사람들이 그만큼 많았다는 얘기도 되거든요. 그 자리에 편의점이 없었다면, 그 사람들은 어떻게 됐을까 싶기도 하고. 편의점이 그날 하루 인프라처럼 작동한 거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 오늘 기억할 것 하나만 남긴다면 이겁니다. 편의점의 연중 최고 매출일이 축제 당일에 만들어진다는 것. 그게 의미하는 건, 그 공간이 단순히 물건 파는 곳이 아니라, 그날 거기 있어야 하는 무언가가 됐다는 거거든요. 그게 좋은 건지, 그냥 그런 건지는 직접 느껴보시면 알 것 같습니다. ---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