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5 00:09 · 팟캐스트
한국인들 “다시는 안 간다”더니…요새 다시 북적인다는 스타벅스, 결제액 두 달째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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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5년 8월 카드 결제 데이터 기준으로 이야기를 풀어볼게요.
커피 한 잔 시키려고 앱을 열었는데, 평소 즐겨 쓰던 혜택이 없어진 거예요. 프로모션도 없고, 신상품도 없고. 그냥 조용했던 거죠. 많은 분들이 그 시기를 겪으셨을 거예요.
스타벅스가 올해 5월, '탱크데이' 논란이 터진 이후 택한 방식이 좀 독특했어요. 공격적인 수습 대신 멈추는 쪽을 골랐거든요. 여름 신상품 출시도, 프로모션도 잠시 내려놨습니다.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게 먼저라고 판단한 거죠. 그 결과가 숫자로 나타난 게 6월이었어요. 결제액이 바닥까지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7월부터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신제품이 다시 나오고, 혜택 프로그램이 재개됐습니다. 8월 수치를 보면 반등이 이어졌어요. 두 달 연속이에요. 그리고 이 흐름에서 눈에 띄는 게 하나 있어요. 투썸플레이스와의 격차입니다. 7월에는 두 브랜드 사이에 약 칠십억 원 차이가 있었는데, 8월에는 약 십구억 원으로 줄었어요. 한 달 만에 절반 넘게 좁혀진 거죠.
여기서 잠깐 뒤집어볼 게 있어요. 숫자만 보면 스타벅스가 회복 중인 것 같은데,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얘기가 달라지거든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결제액이 아직 오분의 일 가까이 낮습니다. 투썸플레이스는 같은 기간 오히려 7퍼센트 넘게 늘었고요. 그러니까 '반등 중'이라는 표현과 '아직 회복 못 했다'는 표현이 동시에 맞는 상황인 거예요.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의 이번 통계가 신용·체크카드 결제만 잡은 추정치라는 점이요. 스타벅스는 선불충전카드나 모바일 상품권 이용 비중이 꽤 높은 브랜드거든요. 그 부분이 빠진 숫자로 고객이 얼마나 돌아왔는지를 판단하는 건, 절반만 본 것일 수도 있어요. 회복의 진짜 속도를 이 수치 하나로 읽기는 어렵다는 뜻이죠.
오늘 기억할 것 하나만 짚을게요. 브랜드 순위보다 어떤 결제 수단을 쓰느냐에 따라 숫자가 달리 잡힌다는 것. 같은 커피 한 잔인데, 누군가의 지출은 이 통계에 잡히고, 누군가의 지출은 잡히지 않아요. 우리가 보는 숫자가 늘 전부는 아니라는 거죠.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