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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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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4 15:42 · 팟캐스트

KB증권, 퇴직연금 계좌서 개인투자용 국채 서비스 시작

9~15일 첫 청약…10·20년물 판매 만기 보유 시 가산금리·연 복리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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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2025년 7월 4일, KB증권이 새 서비스를 발표했습니다. 퇴직연금 계좌로 국채에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인데요. 오늘은 이 이야기를 한번 풀어볼게요. 퇴직연금 계좌가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 이런 생각 해보셨을 거예요. 이 돈, 어디다 넣어야 안전한 걸까. 주식형 펀드는 불안하고, 그렇다고 원리금 보장 상품에만 넣자니 수익이 너무 낮고. 그 사이 어딘가에 뭔가 있으면 좋겠는데, 싶은 그 지점이요. KB증권이 내놓은 건 딱 그 자리를 겨냥한 상품입니다. 퇴직연금 계좌에서 개인투자용 국채를 직접 살 수 있도록 한 거예요. 국채니까 원금 손실 걱정은 거의 없고, 만기까지 들고 있으면 표면금리에 가산금리까지 얹어서 연 복리로 이자가 붙는 구조입니다. 10년물이냐, 20년물이냐 — 두 가지 중에 고르면 되고요. 이게 왜 새로운 이야기냐면, 지금까지는 개인이 국채를 퇴직연금 계좌에서 직접 사는 방법이 없었거든요. 국채 관련 ETF나 펀드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근하는 게 전부였어요. 이번에 도입된 퇴직연금형 개인투자용 국채는 그 구조 자체를 바꾼 겁니다. 정부가 국채 수요 기반을 넓히면서, 동시에 개인의 장기 자산 형성도 지원하겠다는 두 가지 목적을 함께 담은 제도예요. 여기서 한 번 멈춰서 생각해볼 대목이 있어요. 첫 청약이 7월 9일부터 15일 사이라는 점, 발행은 18일이라는 점은 알겠는데 — 정작 수익률이 얼마인지는 이번 발표에서 공개되지 않았어요. 표면금리가 얼마고, 가산금리가 얼마인지는 실제 청약 시점에 가봐야 알 수 있는 구조거든요. 안전하다는 건 알겠는데, 얼마나 유리한지는 아직 모른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중도환매 조건인데요. 매입일로부터 1년이 지나야 환매가 가능하고, 그 전에 꺼내려면 법에서 정한 특별한 사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언제 환매하든 가산금리는 사라져요. 표면금리에 단리로만 계산해서 돌려받는 구조거든요. 복리로 20년 굴리는 것과 중간에 꺼내는 것 사이의 차이는, 시간이 길수록 꽤 커질 수 있어요. 퇴직연금은 어차피 장기로 두는 돈이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겠지만, 10년, 20년 동안 아무 일도 없을 거라 장담하기는 어렵잖아요. 안전하다는 것과 유연하다는 것은 다른 말입니다. 이 상품은 분명히 안전한 쪽에 설계돼 있어요. 그 안전함의 대가로 유연함을 얼마나 포기할 수 있는지 — 그건 듣고 계신 분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고요. 오늘 기억할 것 하나만 남기자면 이거예요. 가산금리는 만기까지 끝까지 들고 가는 사람에게만 주어집니다. 중간에 꺼내는 순간 그 혜택은 없어져요.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내가 이 돈을 정말 10년, 혹은 20년 동안 묶어둘 수 있는 상황인지를 먼저 따져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KB증권 영업점이나 모바일 앱 '마블'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