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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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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4 21:25 · 팟캐스트

개각 반전은 없었다…李대통령 지지율 40% 최저

■ 한국갤럽 직무수행 여론조사 2030세대 반발…30대 부정평가 60% 국힘 지지율 30%…민주당과 격차 8%P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이달 일일부터 삼일, 사흘간 진행된 한국갤럽 조사를 기준으로 합니다. 칠월 사일 발표된 결과입니다. --- 스마트폰 화면을 내리다가 멈추게 되는 숫자가 있어요. 40%. 취임 후 최저치라는 수식이 붙어 있었습니다. ---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만이 쌓이던 차였어요. 한국갤럽 조사에서 부정 평가 이유를 물었더니 부동산 정책이 첫 번째로 꼽혔습니다. 두 번째도 세 번째도 아니라 — 칠월 넷째 주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놓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거기다 지난달 말 단행된 2기 개각이 논란을 키웠어요.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장관이 되고 나서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남편이 기본소득당 당직자로 근무하며 받은 급여를 둘러싸고 특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쪽에서도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관련 청탁 의혹이 불거졌고, 후보자 측은 공익적 고충 민원의 단순 전달이라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러 일이 한꺼번에 쌓인 시점이었던 거죠. ---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 제가 더 눈이 간 건 연령대별 숫자였어요. 18~29세의 긍정 평가가 스물다섯 퍼센트. 30대는 긍정이 31%, 부정이 60%. 부정 평가만 따지면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보통 새 정부 초반에 젊은 층이 상대적으로 기대를 많이 걸잖아요. 그 기대가 꺾이는 속도가 빨랐던 겁니다. 공정성에 특히 민감한 세대라고들 하거든요. 이번 개각 논란이 그 감각을 건드렸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정당 지지도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38%, 국민의힘이 30%입니다. 국민의힘이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30%에 오른 거예요. 양당 격차는 여덟 퍼센트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지지율이 빠진 게 단순히 실망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 반대편 지지로 흘러가는 흐름이 생기고 있다는 뜻이거든요. 이게 일시적인 흔들림인지, 아니면 구조적인 이탈의 시작인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다음 몇 주 조사가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더. 부정 평가가 51%라는 건 — 잘못하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이 이미 과반이라는 뜻이에요. 그러면서도 긍정 평가가 40%라는 건, 기대를 완전히 거두지 않은 사람도 여전히 적지 않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두 숫자를 같이 보면, 지금이 결정적 분기점처럼 읽히기도 해요. --- 기억하셨으면 하는 건 하나입니다. 지지율 숫자보다, 그 숫자가 움직인 이유입니다. 부동산, 인사, 그리고 청년층. 이 세 가지가 지금 이 정부에서 동시에 걸려 있습니다. 어느 하나가 풀리기 시작하면 숫자도 달라질 테고, 어느 하나가 더 꼬이면 반대 방향도 열려 있습니다. ---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