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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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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5 00:14 · 팟캐스트

정용진, 美 국무부 초청 ‘파운드리 스쿨’ 참석…한미 AI 공급망 협력 논의

JD 밴스 부통령·美 국무부 초청 신세계그룹·리플렉션 AI 협력 사례 강조 정용진 “한미, 큰 시너지 낼 수 있어”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2025년 7월 3일, 현지시간 기준으로 미국 워싱턴D.C.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미국 부통령이 연단에 올랐습니다. 국무장관도 자리에 앉아 있었고요. 메타, 마이크론,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CEO들이 한 방에 모인 자리였습니다. 그 자리에 한국 유통그룹 회장이 있었습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파운드리 스쿨 출범식에 참석했습니다. 파운드리 스쿨은 미국 국무부가 스탠퍼드대학교와 함께 만든 첨단산업 인재 육성 프로젝트입니다. 밴스 부통령과 국무부의 초청으로 성사됐다고 신세계그룹은 밝혔습니다. 왜 유통 대기업 회장이 이 자리에 있었을까요. 지난 3월, 신세계그룹은 미국 AI 기업 리플렉션AI와 국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지금은 합작법인 설립과 부지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이 협력이 미국 국무부의 'AI 수출 프로그램' 1호 프로젝트로 공식 평가받은 겁니다. 행사를 주관한 제이콥 헬버그 국무부 경제 담당 차관은 정 회장에게 직접 말했습니다. "AI 공급망 동맹의 든든한 동반자"라고요. 이게 단지 한 기업의 사업 발표가 아니라는 점이 여기서 드러납니다. 파운드리 스쿨은 팍스 실리카라는 더 큰 틀 안에 있습니다. 팍스 실리카는 2024년 12월 미국 주도로 출범한 경제안보 다자 협의체입니다. 반도체, AI, 에너지 같은 핵심 기술 공급망을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파운드리 스쿨은 그 구상의 실천 전략 중 하나고요. 그러니까 정 회장의 워싱턴 방문은 단순한 네트워킹 행사가 아니라, 미국이 설계하고 있는 공급망 지도에 신세계그룹이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신세계그룹은 백화점과 이마트로 대표되는 유통 기업입니다. AI 데이터센터는 지금까지 이 회사의 주력 사업과 꽤 먼 거리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데이터센터 파트너십이 미국 국무부의 공식 사업 1호가 됐습니다. 이게 신세계그룹이 AI 기업으로 변모한다는 뜻인지, 아니면 지정학적 시기에 맞게 포지셔닝을 잘 한 것인지는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합작법인은 아직 설립 전이고, 부지도 선정 중입니다. 밖에서 보이는 것보다 안에서 진행되는 속도가 어느 쪽인지는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오늘 하나만 기억하신다면 이겁니다. 미국이 AI 공급망을 동맹국 중심으로 재편하는 과정에서, 한국 기업에게도 그 지도 안에 들어올 자리가 생기고 있다는 것. 그 자리가 어떤 무게를 갖게 될지는 아직 진행 중입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