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4 21:21 · 팟캐스트
주식·채권·펀드까지…토큰증권 시장 판 커진다
[금융위, 토큰증권 정책방향 발표] 내년 2월 사모MMF·채권부터 시작 일반투자 공모증권으로 단계 확대 동일자산땐 조각투자 집합화 허용 별도 인가체계 없이 증권사서 취급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5년 7월 4일, 금융위원회가 여의도 한국예탁결제원에서 발표한 내용을 들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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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산다고 상상해 보시겠어요. 증권사 앱을 열고, 종목을 고르고, 매수 버튼을 누릅니다. 그런데 그 뒤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주문이 체결되고, 청산이 이뤄지고, 결제가 완료되기까지 — 지금은 이 과정에 여러 기관이 층층이 개입합니다. 시간도 걸리고, 그 사이사이 비용도 발생하죠. 오늘 이야기는 그 구조를 바꾸겠다는 선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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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증권이라는 말이 낯선 분도 있을 거예요. 쉽게 말하면, 주식이든 채권이든 펀드든 — 기존에 종이 서류나 전자 장부로 관리하던 것들을 블록체인 위에 올리는 겁니다. 여러 참여자가 동시에 기록하고 공동으로 관리하는 분산원장 기술을 쓰죠. 지금까지는 이 토큰증권이 주로 미술품이나 음원 같은 조각투자에 한정됐어요. 건물 하나를 잘게 쪼개서 여러 사람이 나눠 갖는 식이요. 그런데 금융위원회가 이번에 그 범위를 훨씬 크게 키우겠다고 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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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로드맵이 제시됐는데요. 내년 2월, 토큰증권법이 시행되는 시점이 1단계 시작입니다. 우선은 기관투자가 전용으로 사모 머니마켓펀드와 채권의 토큰화가 열립니다. 일반 투자자들이 직접 접근하는 건 아직이고요. 조각투자 쪽은 공모 방식으로 1단계부터 허용됩니다. 2단계에서는 공모 증권 전반으로 인프라를 확대하고, 3단계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연결해 블록체인 안에서 결제까지 완결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거예요. 다만 3단계는 가상자산 관련 별도 입법이 먼저 이뤄져야 가능한 얘기라, 언제가 될지는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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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과 조금 다른 지점이 있었어요. 보통 새로운 금융 영역이 열리면 별도의 인가 체계가 생기곤 하거든요. 새 플레이어들이 진입할 수 있는 문을 따로 만드는 식이죠. 그런데 이번엔 그렇게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기존에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은 곳이라면 — 기존 증권사, 기존 장외거래소 — 그 인가 범위 안에서 토큰증권도 바로 취급할 수 있어요. 새 판을 만든 게 아니라, 기존 판에서 더 많은 걸 할 수 있게 허용한 거죠. 누가 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게 될지 — 그 윤곽이 꽤 분명하게 보이는 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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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조각투자 시장 관련 내용인데요. 2023년 12월부터 금지됐던 기초자산 집합화, 그러니까 여러 자산을 하나로 묶어서 증권화하는 것이 이번에 조건부로 다시 허용됩니다. 음원 여러 곡을 하나의 상품으로 묶거나, 소규모 부동산들을 모아서 하나의 증권으로 발행할 수 있게 되는 거예요. 개별로는 너무 작아서 상품으로 만들기 어려웠던 자산들이 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건 의미 있는 변화입니다. 다만 조건도 붙었어요. 부실자산을 끼워 넣으면 안 되고, 개별 자산에 대한 정보를 따로 제공해야 하고, 집합화의 기준과 목적이 명확해야 하죠. 조건이 실제로 어떻게 지켜질지 — 그건 제도가 아니라 운영의 문제입니다. 일반투자자의 연간 순매수 한도는 장외거래소별로 일억 원으로 제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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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나만 가져가신다면 이겁니다. 토큰증권은 더 이상 조각투자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주식, 채권, 펀드 — 지금 우리가 사고파는 것들이 블록체인 위에서 발행되고 거래되는 인프라를 만들겠다는 계획이 오늘 공식화됐습니다. 이달 말, 하위법규 개정안이 입법예고될 예정이에요. 그 내용이 나오면 좀 더 구체적인 그림이 보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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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