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4 19:35 · 팟캐스트
중기 장관 후보자 “3대 메가프로젝트에 中企 역할 강화”
중기중앙회 찾아 첫 현장 행보 “국가 성장전략에 참여폭 넓혀야” AI 격차 해소·신산업 규제개혁 강조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5년 7월 4일,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 후 처음으로 현장을 찾은 날의 이야기입니다.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회의실.
장관 후보자가 자리에 앉아 첫마디를 꺼냅니다.
"지금까지 국가 성장 전략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그림이 그려져 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 말이 좀 묘하게 들렸어요.
후보자 본인이, 자기가 이끌어야 할 정부 전략의 빈자리를 먼저 짚은 거거든요.
이소영 후보자가 이날 꺼낸 건 반도체·AI 데이터센터·피지컬 AI를 묶은 3대 메가프로젝트 이야기였어요.
정부가 야심 차게 밀고 있는 대형 국가 프로젝트들인데, 지금까지는 중소기업이 어디서 어떤 역할을 맡는지 구체적으로 그려진 그림이 없었다는 거죠.
후보자는 이 참여 영역을 넓히고, 필요한 지원 방식도 따로 마련해야 한다고 했어요.
근데 이게 한 명의 취임 의지 선언으로 끝날 이야기가 아니에요.
이날 자리에서 중기중앙회가 전달한 수치가 하나 있었어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AI 전환율 차이가 약 열 배.
열 배면 단순한 속도 차이가 아니에요.
출발점이 다른 거거든요.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그 간격은 더 벌어지죠.
후보자도 "생산성 격차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받았다"고 직접 말했어요.
여기서 제가 좀 걸린 대목이 있었어요.
후보자는 "일률적인 AI 전환 지원으로는 효과를 내기 어렵다"고 했거든요.
중소기업은 업종도, 규모도, 디지털 인프라 수준도 제각각이니까요.
맞는 말이에요. 그런데 동시에, 세밀하게 만들면 만들수록 실행이 늦어지는 딜레마가 생겨요.
정밀함과 속도, 이 둘을 어떻게 같이 가져갈 것인가.
그 답은 오늘 자리에서 나오지 않았어요.
규제 이야기도 나왔는데, 이 후보자가 한 비유가 인상적이었어요.
"규제 개혁이라고 해서 도로 신호등까지 없앨 수는 없다."
없애야 할 규제와 지켜야 할 규제를 구분하겠다는 건데,
사실 이 경계선을 어디에 긋느냐가 가장 어려운 문제거든요.
중소기업을 보호하는 규제가 동시에 스타트업의 진입을 막는 규제가 되는 경우도 적지 않으니까요.
이 이야기에서 제가 남기고 싶은 건 하나예요.
국가 대형 프로젝트에서 중소기업의 자리가 명시되지 않으면, 그 자리는 자연스럽게 채워지지 않아요.
참여 의지가 없어서가 아니라, 참여할 구조가 없어서요.
이번 후보자의 발언이 실제 전략 문서에 얼마나 반영될지, 그게 지금으로서는 가장 중요한 질문인 것 같아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