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4 16:18 · 팟캐스트
큐로셀 ‘림카토’, 약평위 통과…연내 건보 급여화 ‘속도’
심평원 평가금액 수용 급여 적정성 인정 향후 건보공단과 약가 협상 추진 예정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약평위 심의가 열린 다음 날, 그러니까 큐로셀이 공식 발표를 낸 날을 기준으로 이야기를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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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치료를 두 번 받았는데도 암이 돌아왔다고 상상해 보시겠어요. 그 환자에게 의사가 말합니다 — "이제 CAR-T라는 방법이 있는데, 아직 보험이 안 됩니다." 그 한 마디가 치료를 포기하게 만드는 경우가 실제로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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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카토는 그런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입니다. 두 가지 이상의 항암 치료를 받았는데도 낫지 않거나 재발한 혈액암 환자, 그중에서도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과 원발성 종격동 B세포 림프종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하죠. 선택지가 거의 없는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에요.
이 치료제가 지난 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올해 4월 식약처 허가, 7월 암질환심의위원회 통과에 이어 세 번째 관문을 넘은 겁니다. 평가금액을 수용하는 조건이 붙긴 했지만, 이제 건보공단과의 약가 협상만 남겨둔 상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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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한 치료제의 등재 소식에 그치지 않는 이유가 있어요. CAR-T 치료는 환자 본인의 T세포를 꺼내서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바꾼 뒤 다시 넣어주는 방식이에요. 개인 맞춤형이라 그 자체로 제조가 복잡하고, 세포를 처리할 특수 시설이 있는 병원에서만 할 수 있었거든요. 자연스럽게 수도권 대형병원에만 환자가 몰렸죠.
림카토는 큐로셀 자체 제조시설에서 만들어서 공급하는 구조예요. 치료받는 병원이 세포처리시설을 갖추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고, 회사는 이를 통해 지방 거점병원까지 접근성을 넓힐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건 치료를 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라서, 단순한 물류 이야기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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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제가 이 대목에서 한 번 멈칫했어요.
임상 2상 결과를 보면, 환자 열 명 중 일곱 명에서 종양이 줄었고 — 그 중 다시 열 명 중 여섯 명 이상에서 암이 검사상 완전히 사라졌어요. 선택지가 없던 환자들에게 이 수치는 굉장히 의미 있는 숫자입니다.
그런데 보험이 적용된다 해도, 기준점으로 거론되는 가격이 약 삼억 육천만 원 수준이에요. 지금 급여목록에 유일하게 올라있는 외국산 CAR-T 치료제 킴리아주가 그 가격이고, 림카토도 비슷하거나 낮은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죠.
보험이 된다는 말이 곧 부담이 사라진다는 말은 아니에요. 급여 등재 이후에도 환자 본인 부담이 얼마나 될지, 어느 기관에서 실제로 쓸 수 있게 될지 — 그게 더 중요한 질문이 될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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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소식에서 가장 오래 생각하게 된 게 그 지점이에요. 보험 등재라는 관문을 넘었다는 것과, 환자가 실제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는 것 사이의 거리. 그 거리가 얼마나 좁혀질지는 약가 협상 결과와, 이후 어느 병원에서 어떤 조건으로 쓸 수 있게 되느냐에 달려 있어요. 정답은 아직 없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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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나만 기억하신다면 이걸 가져가시면 좋겠어요.
국내에서 처음 만든 CAR-T 치료제가 보험 심사의 핵심 관문을 넘었고, 연내 급여 등재를 목표로 남은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보험이 된다는 것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아직 같은 말이 아니에요. 그 둘 사이를 어떻게 채울지가 앞으로의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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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