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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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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5 07:25 · 팟캐스트

네팔 홍수 9일만에 극적 생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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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4년 10월 4일 현지 시간 기준, 네팔에서 들어온 소식을 다뤄볼게요. 터널 안은 어떤 곳일까요. 땅속 깊이 뚫린 좁은 통로, 빛도 없고 소리도 없고, 물이 차오른 흔적만 남아 있는 곳. 그 안에 사람이 있었습니다. 9일 동안. 홍수가 처음 들이닥쳤을 때, 근로자들은 수력발전소 터널 안에서 일하고 있었을 겁니다. 매일 하던 일이었을 거예요. 그날도 그냥 평범한 출근이었을 테고요. 강이 갑자기 불어났고, 입구가 막혔고, 나올 수 없게 됐습니다. 누군가를 탓할 수 있는 구도가 아닙니다. 그냥 그 자리에 있었던 거죠. 구조대가 들것을 들고 들어간 곳은 터널 안쪽으로 백칠십 미터 지점이었습니다. 거기서 남성 근로자 두 명이 살아 있었습니다. 9일이에요. 아흐레. 빛도 없이, 연락도 없이, 그 안에서 버텼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게 한 곳의 이야기가 아니거든요. 이번 홍수로 수력발전소 열두 곳에서 실종자가 나왔고, 그 수가 구백 명을 넘습니다. 그중 터널 안에 갇힌 것으로 추정되는 인원만 약 오백 명이에요. 두 명이 나왔다는 건 분명 기쁜 일이지만, 그 숫자 뒤에 아직 남아 있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우리는 보통 구출 소식을 들으면 이야기가 끝난 것처럼 느끼거든요. 살았다, 다행이다, 넘어간다. 그런데 이번엔 구출이 시작이에요. 아직 대부분은 안에 있거든요. 구조대가 백칠십 미터를 들어간 것, 그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물이 빠졌다고 해도, 터널 내부가 어떤 상태인지는 들어가봐야 알죠. 두 명을 들것에 실어 나오는 데 9일이 걸렸습니다. 나머지 오백 명에게 얼마나 더 필요한지, 지금으로서는 아무도 모릅니다. 오늘 기억할 것은 하나입니다. 구출됐다는 소식이 끝이 아니라, 이제 막 시작이라는 것. 아직 터널 안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