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5 13:10 · 팟캐스트
별이 빛나는 밤에…오늘 여의도서 서울세계불꽃축제
한미영 3개국 대표팀 참가 여의동로·원효대교 차량 통제 오후 7~10시 여의나루역 무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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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 2025년 10월 5일 기준 이야기입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여의도 한강공원 쪽으로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을 거예요.
오후 여덟 시. 한강 위 하늘이 갑자기 환해집니다. 소리보다 빛이 먼저 옵니다. 그 순간 강변에 있는 사람들은 전부 같은 방향을 바라보죠.
서울세계불꽃축제 이야기입니다. 한화그룹이 주최하는 이 행사, 매년 백만 명이 넘게 찾아요. 올해 주제는 '당신의 빛을 찾아서'입니다. 추석 연휴 시기와 외국인 관광 수요를 감안해 예년보다 세 주가량 일찍 잡았고요.
불꽃쇼는 세 팀이 릴레이로 펼칩니다. 영국팀이 먼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삽입곡에 맞춰 시작하고, 미국팀이 '카르미나 부라나'의 웅장한 선율로 이어받습니다. 마지막은 ㈜한화.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서 영감을 받은 장면과,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에 맞춘 감성적인 연출이 준비돼 있어요. 한국·미국·영국, 세 나라가 같은 하늘을 같이 채우는 거죠.
올해 눈여겨볼 포인트가 하나 있어요. '데칼코마니' 연출입니다. 원효대교를 중심으로 한강 상공 양쪽에서 불꽃이 대칭으로 동시에 펼쳐지는 방식이에요. 강 가까이 있어야만 잘 보이는 게 아니라, 멀리서도 넓게 즐길 수 있게 만든 거거든요. 여의도 한 지점에 몰리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백만 명이 한 공간에 모인다는 게 사실 굉장히 낯선 일이잖아요. 축제가 좋은 건 알지만, 거기서 뭔가 잘못되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실제로 이번에 안전 관리 인력이 육천팔백 명 투입됩니다. 서울시가 소방, 경찰, 한화그룹, 자치구 등과 함께 종합안전본부를 운영하고요. 암표 거래와 자릿세 징수 행위 현장 단속도 별도로 한다고 해요. 그리고 여의나루역은 오후 일곱 시부터 열 시까지, 세 시간 동안 열차가 그냥 통과합니다. 정차하지 않아요. 그 시간대에 그 역에서 내리려고 했다면 계획을 바꿔야 하는 거죠.
이 지점이 좀 인상적이었어요. 아무리 멋진 행사여도, 그걸 안전하게 운영하는 구조가 없으면 의미가 달라지거든요. 즐기러 간 자리에서 치이거나, 돌아오는 길에 발이 묶이면 기억에 남는 건 불꽃이 아니라 그 불편함이 되니까요.
오늘 현장에 가기 어려운 분은 한화TV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중계도 볼 수 있어요. 강변에 있는 것과 같을 수는 없지만, 선택지가 있다는 건 나쁘지 않죠.
오늘 하나만 남긴다면 이거예요. 어디서 볼지보다, 어떻게 돌아올지를 먼저 생각해두는 것. 그게 이 축제를 온전히 즐기는 방법일 수 있겠다 싶었어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