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6 15:28 · 팟캐스트
[단독] 정부, 대미 투자 내일 與 보고… 협상 마무리 수순
산업부, 與 재경위·산자위와 비공개 당정 “어떤 결실이 나온다는 것을 전제한 자리” 김정관 한 달새 두차례 방미…“9월 중 발표”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5년 7월 6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 발언을 바탕으로 나온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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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어딘가의 회의실. 오전 중에 문이 닫히고, 산업부 실무자들이 의원들 앞에 앉는다. 보도자료도 없고, 카메라도 없다. 비공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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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가 왜 생겼는지부터 보면요. 산업부 장관은 지난 한 달 동안 두 번 워싱턴을 다녀왔어요. 한 번은 예정에 없던 방문이었고, 다른 한 번은 G이십 혁신장관회의를 계기로 삼았죠. 두 번 다 미국 상무부 장관인 하워드 러트닉과 직접 만났습니다. 장관이 한 달 새 같은 상대를 두 번 만나러 갔다는 건, 그냥 인사 차원이 아니라는 뜻이거든요. 그 사이 정부는 반복해서 말해왔어요. "9월 중에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를 발표하겠다"고.
그리고 오늘, 처음으로 당에 내용을 공유하는 자리가 생겼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지금까지 대미 투자 협상 과정에서 당정 형식으로 내용을 공유한 적이 없었다"고 했어요. 처음이라는 거죠. "어떤 결실이 나온다는 것을 전제로 진행하는 자리"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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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한 정부 부처의 일정 관리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는데요. 사실 구조가 좀 다릅니다. 대미투자특별법이라는 법이 있어요. 이 법은 협상을 체결하기 전에 반드시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하고 있거든요. 오늘 비공개 당정은 그 절차의 일환입니다.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는 건, 체결이 그만큼 가까워졌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민주당이 내용을 들은 뒤 국민의힘 측에도 알리고, 상임위 전체회의 일정을 조율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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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협상이 잘 마무리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처럼 보이는데, 기사 말미에 이런 내용이 있거든요. 협상 막판에 미국 측이 사업비를 올려잡았고, 수익률 배분을 놓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발표가 지연됐다고. 1호 프로젝트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건 텍사스 지역의 액화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인데, 그 돈을 어떻게 나눌지가 아직 정리가 안 됐다는 겁니다. 절차는 진행되는데, 내용은 아직 조율 중인 상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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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이 시점에 당에 보고하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협상이 끝났으니 절차를 밟는 건지, 아니면 절차를 밟음으로써 협상을 끝내는 쪽으로 압력을 만드는 건지. 장관 본인은 3일 워싱턴에서 기자들을 만나 "국내 절차들이 조금씩 있어서 그 과정을 거치면 9월 중에는 마무리할 생각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고 했어요. 말의 구조를 보면, 절차가 남아 있다는 걸 인정하면서도 시한은 지키겠다는 거거든요.
9월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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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억할 것 하나라면 이겁니다. 협상에서 절차가 시작됐다는 건 끝이 가깝다는 신호이기도 하지만, 가장 어려운 숫자가 아직 안 맞아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는 것.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