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7 19:41 · 팟캐스트
[단독] 삼성 휴머노이드, 내년 CES서 첫선
■ 피지컬 AI 속도전 RX실 주도로 시제품 개발 박차 윤장현 CTO, HW·AI SW 총괄 레인보우는 산업용 집중 투트랙 휴머노이드 시장 주도권 경쟁 격화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6월 7일 기준으로 서울경제신문이 단독 보도한 이야기를 들고 왔어요. 삼성전자가 로봇을 만들고 있다 — 사실 이게 뉴스인지 아닌지 감이 잘 안 잡히는 분도 있을 것 같거든요. 지금부터 천천히 풀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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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라스베이거스.
매년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가 열리는 곳인데요. 삼성전자가 그 무대에서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처음 공개하는 걸 목표로 지금 시제품을 만들고 있다는 겁니다. 올 초 현대자동차그룹이 신형 아틀라스를 들고 나왔던 바로 그 자리에, 내년엔 삼성이 오른다는 이야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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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는 노태문 디바이스경험 사장 직속 조직, 이름하여 RX 사업추진실이 주도하고 있어요. 흥미로운 건 개발 구조예요.
보통 로봇을 만들 때는 몸체를 만드는 팀이랑 두뇌 역할을 하는 AI 소프트웨어 팀이 따로따로 움직이다가 나중에 합치거든요. 그런데 삼성은 그 두 팀을 임원 한 명이 동시에 지휘하는 체계를 택했어요. 소프트웨어와 플랫폼 전문가인 윤장현 씨티오 사장이 하드웨어 팀장과 AI 소프트웨어 팀장을 함께 맡고 있는 겁니다. 업계에서도 이런 방식은 이례적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어요.
왜 이렇게 했을까, 하는 건 어렵지 않게 짐작이 가요. AI가 너무 빨리 발전하고 있으니까요. 몸이랑 두뇌를 따로 키워서 나중에 붙이다 보면 — 붙이는 사이에 AI가 또 버전업돼 있는 거죠. 처음부터 같이 보고 같이 결정해야 속도를 맞출 수 있다는 판단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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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서 조금 뒤집어볼 지점이 있어요.
삼성전자는 이미 레인보우로보틱스라는 로봇 전문 자회사를 갖고 있어요. 레인보우는 올해 사월에 산업용 양팔 로봇 시제품을 선보였고, 이르면 올해 십일월 로보월드에서 개선 모델이 나올 수도 있다고 해요. 그러니까 삼성에는 이미 로봇 만드는 팀이 있는 거잖아요.
근데 삼성전자 본사가 또 따로 휴머노이드를 만드는 겁니다. 투트랙이라고 부르는데 — 레인보우는 산업 현장에서 쓰는 로봇, 삼성 본사는 범용 휴머노이드. 나눠서 간다는 전략이에요.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두 팀이 겹치는 구간에서 시너지가 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자원이 분산될 수도 있거든요. 속도를 내려는 조직 구조를 만들어놓고, 동시에 두 갈래로 달리고 있다는 게 어떤 결과를 낳을지 — 아직 알 수 없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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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음에 남는 게 하나 더 있어요.
삼성전자는 이 보도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어요. 부인도 인정도 아닌 그 대답이요. 시제품 개발 중이라는 건 업계 관계자의 말을 통해 나온 거고, 삼성이 직접 말한 건 아무것도 없어요. 내년 씨이에스 — 삼성전자가 최대 규모로 참가하는 무대인 건 분명하죠. 거기에 '새 것'을 가져간다는 건 늘 있는 일이에요. 근데 그게 휴머노이드냐, 어디까지 완성된 형태냐 — 지금 이 단계에선 시제품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 그게 전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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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억에 남겼으면 하는 건 하나예요.
삼성전자가 내년 씨이에스를 목표로 자체 휴머노이드를 만들고 있다는 것 — 그리고 그 속도를 내기 위해 두뇌와 몸체를 한 사람이 동시에 보는 방식을 택했다는 것. 로봇 산업에서 '빠름'이 어떤 의미인지, 앞으로 이 시장이 어떻게 달라질지, 지켜볼 이유가 생긴 것 같거든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