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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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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7 21:21 · 팟캐스트

명령어 몇 개면 45분만에 3D게임 완성…“아스트라 모멘트 온다”

■ 오픈AI 차세대 모델 띄운 젠슨 황 반복 재연산으로 추론·논리력↑ 목표달성까지 자체 업무 수행도 토큰값 내렸지만 사용량은 급증 “차기 모델엔 GPU 40만장 쓸 것”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5년 7월 7일 기준으로 전해진 소식을 다룹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바로 이날 범용인공지능 도달을 선언한 날이기도 합니다. --- 주말 아침이라고 상상해 보시겠어요. 커피 한 잔 내려놓고, 어제 못 끝낸 발표 자료를 열었어요. 엑셀 세 개, 이미지 편집, 보고서 초안까지. 혼자라면 하루 꼬박 걸릴 일들이죠. 그런데 AI한테 맡겼더니 — 그냥 다 끝나 있는 거예요. 소셜미디어에서 요즘 이런 후기들이 쏟아지고 있어요. GPT-6 아스트라 이야기입니다. --- 아스트라가 어떤 모델인지, 숫자 하나로 보여드릴게요. 포켓몬스터 파이어레드라는 롤플레잉 게임이 있어요. 공략 정보 없이 처음부터 풀면, 사람도 스무 시간에서 스물다섯 시간 정도 걸리는 게임이에요. 아스트라는 이걸 열여덟 시간 만에 끝냈어요. 화면 분석만으로요. 공략집도 없이. 전작 모델은 네 배 가까운 시간을 써도 겨우 클리어했고, 그 전 모델은 아예 못 끝냈습니다. 이게 단순히 빠른 게 아니에요. 백지에서 게임 규칙을 스스로 배워서, 평균적인 사람보다 빨리 마친 거거든요. --- 그리고 이 모델이 월 이만 원, 일반 구독자한테도 풀렸어요. 지금까지 AI 에이전트라는 건 개발자들이 복잡한 시스템을 직접 구축해야 쓸 수 있는 거였어요. 여러 AI를 연결하고, 각 단계를 설계하고. 상당한 전문 지식이 필요했죠. 그걸 아스트라는 챗GPT 앱 하나로 그냥 돌려버립니다. 메리츠증권 황수욱 연구원은 "AI 에이전트 진입 장벽을 낮췄다"고 표현했어요. 기술이 전문가의 손을 떠나 일반 사용자한테 넘어오는 순간입니다. --- 근데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아스트라의 성능이 이렇게 올라온 건 모델 크기를 키워서가 아니에요. '순환 깊이'라는 방식인데요 — 같은 연산을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 반복하는 구조예요. 더 깊이 생각하는 거죠, 더 많이 공부하는 게 아니라. 그 얘기는, 작업 하나를 처리할 때 쓰는 연산량이 훨씬 많아진다는 뜻이기도 해요. 단가가 내려가도 총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지금 전 세계 메모리 수요의 60%밖에 못 채우고 있다고 봤어요. 그리고 이 부족이 2028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요. 모델이 효율적으로 바뀔수록 인프라 수요는 오히려 더 커지는 역설 — 이게 이번 이야기에서 제일 예상 밖이었어요. --- 그렇다면 남는 질문이 있어요. "이르면 3년 뒤 단순 사무직 중심의 직무 환경이 구조적 해체를 맞을 것"이라는 말이 함께 나왔거든요. 저는 이게 틀렸다고도, 맞다고도 말하기 어려워요. 아스트라가 실제로 발표 자료를 완성하고, 코드 오류를 고치고, 수능을 만점 받는 걸 보면 — 이 기술이 어디까지 갈지, 아무도 모른다는 게 솔직한 답이에요. 기술 자체보다 더 불편한 건, 이 변화의 속도가 제도나 사회가 적응하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다는 거예요. 2022년 챗GPT가 나온 게 불과 이 년 반 전인데, 지금 우리는 사람보다 게임을 빨리 클리어하는 AI를 이만 원에 쓰고 있잖아요. --- 오늘 하나만 가져가신다면 이겁니다. 아스트라는 더 크게 만든 게 아니에요. 더 깊이 반복해서 생각하도록 바뀐 거예요. 그리고 그 구조가, AI를 전문가의 도구에서 모두의 도구로 바꾸고 있습니다. ---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