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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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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7 22:29 · 팟캐스트

애플 참전에 급성장…폴더블폰 누적 1억대 팔린다

아이폰 첫 폴더블 출시에 출하량 매년 20~30%대↑ 애플 점유율 40% 달할듯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2025년 7월 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발표를 기준으로 합니다. --- 스마트폰 매장 진열대를 상상해 보시겠어요. 한쪽에는 늘 보던 직사각형 화면들. 그리고 그 옆에 반으로 접힌 기기 하나. 손에 쥐면 지갑만 한데, 펼치면 태블릿에 가까운 화면이 나와요. 처음 보는 사람은 잠깐 멈추고 집어 들거든요. 그런데 가격표를 보고 내려놓는 분들도 많았죠. 그게 지금까지의 폴더블폰이었어요. --- 폴더블폰이 처음 나온 건 2019년이에요. 그로부터 꼭 여섯 해가 지나는 올해 말, 전 세계 누적 출하량이 처음으로 일억 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내놓은 숫자예요. 그런데 이 타이밍이 흥미롭거든요. 왜 하필 지금이냐 하면, 애플이 드디어 폴더블폰을 냅니다. 아이폰 시리즈 최초예요. 7월 9일, 현지 시간 기준으로 공개가 예정돼 있어요. 올해 안에 육백만 대를 출하하면서 시장 점유율 이십오 퍼센트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단숨에 업계 이위예요. 삼성전자가 삼십팔 퍼센트로 1위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애플이 첫해에 바로 그 뒤를 밟는 거죠. --- 이게 그냥 애플 하나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애플이 들어오면 시장의 문법이 바뀌는 경향이 있거든요. MP3 플레이어도, 태블릿도, 무선 이어폰도 — 애플이 뛰어들기 전과 후의 시장은 달랐어요.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폴더블폰 연간 증가율이 올해 이십사 퍼센트에서 내년엔 서른일곱 퍼센트로 높아질 거라고 봤어요. 속도가 가팔라지는 거죠. 경쟁자들도 가만있지 않아요. 삼성은 올해 갤럭시 제트 여덟 시리즈로 역대 최대 사전 판매를 기록했고요. 화웨이는 두 번 접히는 폴더블폰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에요. 샤오미는 업계 최초로 엘피디디알 식스 — 차세대 저전력 메모리 — 를 탑재한 폴더블폰을 내놨어요. 프리미엄 기술 경쟁이 이 카테고리로 쏠리고 있는 거예요. --- 근데 저는 이 대목에서 좀 걸리는 게 있어요. 애플이 첫해 육백만 대를 출하한다는 게 엄청난 숫자처럼 보이는데요.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내년엔 그걸 두 배 이상으로 늘려서 시장 점유율 사십 퍼센트를 가져갈 거라고 했어요. 그렇게 되면 삼성은 지금의 1위 자리를 지킬 수 없는 구도가 되는 거잖아요. 이건 폴더블폰 시장의 이야기가 아니라, 프리미엄 스마트폰 전체의 판이 다시 짜이는 이야기일 수도 있어요. 그리고 동시에 이런 생각도 드는 거예요. 지금 폴더블폰을 쓰는 분들, 주변에 많지 않잖아요. 일억 대가 누적으로 넘는다고 해도, 스마트폰 전체 시장에서 폴더블이 차지하는 비율은 아직 한 자릿수 퍼센트 수준이에요. 그 간극 — 숫자는 역대 최대인데, 일상에서는 여전히 낯설다는 것 — 이게 얼마나 빨리 좁혀질지, 저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 오늘 하나만 기억하신다면 이거예요.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들어온 건 단순한 신제품 출시가 아니라, 이 카테고리가 '실험적인 것'에서 '주류'로 넘어가는 신호탄일 수 있다는 것. 그 전환이 실제로 일어날지는, 이제 시작된 이야기예요. ---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