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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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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7 13:42 · 팟캐스트

13시간 지연되고 결항까지 “언제 뜰지도 몰라”…韓 국적기, 인니 화산 폭발에 ‘올스톱’

자카르타 하늘길 마비 국적기 무더기 결항 장기화 우려 확산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5년 7월 7일 기준으로 들어온 소식입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향하던 항공편들이 줄줄이 멈춰 섰어요. --- 공항 출발 게이트 앞에 앉아 있다고 상상해 보시겠어요. 탑승 시각은 다가오는데, 전광판 숫자가 바뀌지 않아요. 한 시간이 지나고, 두 시간이 지나도요. 그리고 안내 방송이 흘러나옵니다. 결항. --- 이번 일의 시작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인근 바다 위에 있는 화산, 아낙 크라카타우입니다. 7월 4일부터 분화를 시작했어요. 문제는 거기서 올라온 화산재가 자카르타 수도권 일대까지 번졌다는 거예요. 자카르타에 있는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국내선, 국제선 합쳐서 최소 이백구 편이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현지 교통당국이 집계했어요. 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도 예외가 아니었죠.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7월 6일 인천에서 자카르타로 향할 예정이던 네 항공사 직항편이 전부 묶였습니다. --- 대한항공 얘기가 좀 눈에 띄었어요. 5일에 한 번 버텨봤거든요. 인천에서 자카르타로 가는 왕복편을 열세 시간 넘게 기다리면서요. 상황이 나아지길 지켜본 거죠. 그런데 결국 운항을 취소했고, 다음 날 편도 전부 결항 처리했어요. 항공사 입장에서도 선뜻 포기할 수 없었던 거예요. 자카르타는 관광객도 많지만, 기업인 출장 수요가 특히 몰리는 노선이거든요. 거기다 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 국내선 환승의 핵심 관문이에요. 자카르타에서 발리로, 수라바야로, 다른 도시로 이어지는 항공편들도 이 공항을 거쳐 가죠. 한 공항이 막히면 그 너머 일정들도 함께 흔들리는 구조입니다. ---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결항 발표 시점 문제요. 공식 결항이 뜨기 전에 스스로 예약을 취소한 승객은, 나중에 그 편이 결항으로 확정되더라도 수수료를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고 해요. 티웨이항공이 이런 내용을 안내했죠. 생각해 보면 자연스러운 반응이잖아요. 공항이 마비됐다는 뉴스를 보고, 어쨌든 못 가겠다 싶어서 먼저 취소를 눌렀던 분들이 있을 텐데. 그 타이밍 하나 차이로 수수료가 달라지는 거예요. 항공사 입장의 규정이 있고, 그게 틀렸다는 말은 아닌데. 그 경계가 좀 아슬아슬하게 느껴졌습니다. --- 지금 이 시점에서 마음에 걸리는 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거예요. 아시아나항공은 7월 7일 자정 가까이까지 비정상 운항이 예상된다고 안내했는데, 그 이후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일부 항공편은 전산상에 '출발 예정'으로 떠 있어도, 현지 상황에 따라 언제든 취소될 수 있다고 해요. 자카르타 현지에 있는 교민, 출장을 앞둔 기업인, 여행 일정이 통째로 묶인 여행객. 항공권 환불로 끝나는 게 아니라 숙박, 교통, 비즈니스 약속까지 연쇄로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죠. 화산은 멈추라고 말할 수 없어요. 그 다음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의 문제인데. 지금 가장 필요한 건 언제 다시 뜰 수 있는지, 그 정보가 빠르고 정확하게 닿는 것 아닐까 싶어요. --- 오늘 기억하실 것 하나. 출발 전에 항공사 공식 채널을 꼭 한 번 확인하세요. 전산에 '출발 예정'이 떠 있어도, 현장은 다를 수 있습니다. 자카르타 여행이나 출장을 앞두고 계신 분들, 항공사에 직접 연락하시거나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