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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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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7 18:35 · 팟캐스트

“AGI가 왔다”…아스트라 띄운 젠슨 황

수능 만점 등 인간 이상의 성능 AI 거품론 불식…반도체주 급등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5년 7월 7일 기준으로 전해진 소식입니다. 그날 젠슨 황이 X에 짧은 글 하나를 올렸고, 그게 단순한 축하 메시지가 아니었습니다. --- 오전, 누군가 스마트폰을 열었습니다. 피드에 짧은 문장 하나가 떴어요. "AGI에 도달했다." 올린 사람은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었습니다. --- 젠슨 황은 2016년, 오픈AI가 막 출발할 때 직접 슈퍼컴퓨터를 들고 갔던 사람이에요. 세계 최초의 AI 슈퍼컴퓨터 'DGX-1'을 손수 전달했거든요. 시작을 함께 봤던 사람이 9년 뒤에 "다 왔다"고 말한 겁니다. 그 무게가 좀 다르게 느껴지죠. 그가 말한 건 오픈AI의 GPT-6, 이름은 '아스트라'입니다. 챗GPT가 처음 나온 게 4년 전이었으니까, 4년 만에 인간 수준의 사고력을 갖춘 모델이 나왔다는 얘기예요. --- 그런데 이게 축하 메시지로 끝나지 않았어요. 황 CEO는 같은 글에서 숫자를 하나 더 얹었습니다. 아스트라를 훈련시키는 데 블랙웰 GPU 플랫폼이 십만 개 이상 들어갔고, 다음 단계에는 사십만 개가 가동될 거라고 했거든요. 지금의 네 배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 AGI 선언은 곧 인프라 전쟁의 시작 신호이기도 하다는 거예요. 빅테크들이 데이터센터를 더 빠르게, 더 크게 짓는 이유가 생겼고, 거기에 들어가는 고대역폭 메모리 같은 반도체 공급망도 함께 움직입니다. 그날 코스피가 4.61% 올랐던 것도 그 흐름과 무관하지 않아요. --- 그런데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AGI라는 말은 원래 정의조차 통일이 안 돼 있거든요. '특정 과제가 아니라 인간 수준의 사고·판단을 한다'는 게 기준인데, 그게 어느 시점에 충족됐다고 누가, 어떻게 판정하는 건지가 늘 불분명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엔비디아 CEO가 SNS 한 줄로 선언했어요. 모델을 만든 오픈AI가 아니라, 하드웨어를 공급하는 회사의 수장이요. 이해 관계가 없다고 할 수는 없는 자리죠. 그렇다고 그의 말이 틀렸다고 단정할 근거도 없어요. 아스트라가 실제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떤 기준을 어떻게 통과했는지는 기사에 담기지 않았습니다. AGI 선언의 의미는 모델의 능력에만 달린 게 아니라 '누가 그 말을 하느냐'에도 달려 있다는 생각, 그게 제 마음에 남아요. --- 오늘 기억에 남겨두면 좋을 게 하나 있다면 이겁니다. AGI 선언은 기술의 도착점이 아니라 인프라 투자의 출발 신호로도 읽힌다는 것. 어떤 사람에게는 경이로운 순간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시장이 열리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그 두 가지가 같은 문장 안에 있었어요. ---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