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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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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7 09:38 · 팟캐스트

LG디스플레이, ‘탠덤 WOLED’로 유럽 시장 공략

獨 IFA에 프라이빗 부스 마련 유럽 고객사들과 패널 공급 논의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7일 전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6 현장 소식을 가져왔어요. --- 베를린의 한 전시장 한쪽 구석. 수만 명이 오가는 공개 부스 옆에, 일반 관람객은 들어갈 수 없는 문이 하나 있어요. LG디스플레이가 마련한 프라이빗 부스입니다. 화려한 포토존도 없고, 줄 서는 관람객도 없어요. 대신 그 안에서는 조용하지만 꽤 중요한 대화가 오가고 있는 거죠. --- LG디스플레이는 이번 IFA에서 별도 전시관을 꾸리지 않았어요. LG전자 전시관 옆에 프라이빗 부스 하나만 마련했습니다. 이름은 '2026 탠덤 WOLED 테크 쇼'. 대중 공개가 아니라 유럽 현지 기업들, 그러니까 모니터나 TV를 만드는 제조사들을 불러서 패널 수주를 논의하는 자리였어요. 겉으로는 조용해 보이지만, 사실 거래처를 직접 만나는 영업 자리였던 거거든요. --- 그런데 이게 LG디스플레이만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디스플레이 산업 전체가 지금 비슷한 국면에 있어요. 패널을 만드는 회사가 직접 기술을 들고 고객사 앞에 나서야 하는 시대가 된 거거든요. 예전에는 TV 브랜드가 알아서 패널을 골랐다면, 지금은 어떤 기술이 들어가는지가 제품 차별화의 핵심이 됐으니까요. 탠덤이라는 이름을 앞세워 영업에 나선 것도, 그 흐름의 일부라고 볼 수 있어요. --- 그런데 저는 이 대목에서 좀 생각이 걸렸어요. LG디스플레이는 올 초 라스베이거스 CES 2026에서 탠덤 기술을 처음 언론에 공개했거든요. 불과 몇 달 만에 베를린에서 B2B 수주 영업까지 이어진 거예요. 보통 기술 브랜드를 새로 만들면 시장에 침투하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리잖아요. 그런데 이번 흐름은 꽤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요. 서두르는 건지, 타이밍이 딱 맞아떨어진 건지는 모르겠지만요. --- 남는 건 이 질문이에요. 탠덤 WOLED, 그러니까 RGB 소자를 따로따로 층층이 쌓고 거기다 화이트 광원까지 얹은 이 구조 — 오래가고, 밝고, 전기도 덜 먹는다고 하는데요. 이 기술이 실제 제품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는 아직 소비자 입장에서 확인된 게 많지 않아요. 기술 발표와 실제 경험 사이의 거리를 어떻게 좁혀갈지, 그게 진짜 숙제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오늘 하나만 기억하신다면 이거예요. 이번 IFA에서 LG디스플레이는 대중에게 보여주는 쇼가 아니라, 거래처를 설득하는 자리를 택했어요. 탠덤 WOLED라는 기술 브랜드를 앞세워서요. 화려한 무대보다 조용한 방에서 더 중요한 결정이 오갈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자리였던 거죠. ---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