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7 17:02 · 팟캐스트
LIG D&A, 천궁-II 앞세워 폴란드 방산전시회 참가…유럽 시장 정조준
유럽 최대규모 ‘MSPO 2026’ 참가 천궁-II·L-SAM 다층방공망 전면에 라인메탈 합작 단거리 미사일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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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6년 9월 7일, LIG 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가 발표한 내용을 들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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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키엘체. 유럽 최대 방산 전시회가 열리는 도시입니다. 내일부터 나흘간, 그 전시장 한편에 한국산 미사일이 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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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 D&A라는 이름, 익숙하지 않으실 수도 있어요. 국내에서는 주로 유도무기 쪽으로 알려진 기업인데, 이번에 폴란드 MSPO 전시회에 참가합니다. 단순히 부스 하나 차리는 게 아니에요. 목표가 꽤 구체적이에요. 폴란드 군이 추진하는 다층방공망 구축 사업, 그리고 한국형 정밀유도폭탄 KGGB 수주. 이 두 가지를 정조준하고 간 겁니다.
왜 폴란드냐고요. 폴란드는 지금 군 현대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나라입니다. 지리적으로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옆에 두고 있으니, 항공기와 미사일 위협에 대한 긴장감이 유럽에서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거든요. 방공망을 빈틈 없이 채우고 싶은 수요가 분명히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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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수요에 LIG D&A가 들고 간 게 뭐냐면, 천궁-II와 L-SAM입니다. 천궁-II는 중거리, L-SAM은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이에요. 짧게 설명하면, 다층방공망이라는 건 가까이 오는 위협은 단거리로, 멀리서 날아오는 건 장거리로, 층층이 막는 개념이거든요. 이 두 무기를 같이 보여주면서 "우리가 그 층을 채울 수 있다"고 말하는 겁니다.
KGGB도 흥미롭습니다. 한국형 정밀유도폭탄이라고 하는데, 이 무기의 강점으로 내세우는 게 실전 데이터예요. 개발했다는 게 아니라, 실제로 써봤다는 거죠. 방산 시장에서 실전 운용 이력은 생각보다 큰 설득력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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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LIG D&A가 이번에 혼자 가는 게 아니거든요. 독일 방산 기업 라인메탈 부스에서 양사가 함께 단거리 방공 미사일과 차량형 발사대 목업을 선보입니다. 라인메탈은 유럽에서 손꼽히는 방산 기업이에요.
한국 기업이 유럽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전시장에 서는 장면. 수주 결과보다 이 구도 자체가 달라진 무언가를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해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 방산이 유럽 시장에서 이런 방식으로 등장하기가 쉽지 않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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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전시회 참가가 곧 수주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폴란드 군의 현대화 계획에 한국 무기가 얼마나 깊이 들어갈 수 있는지, 라인메탈과의 협력이 계약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열려 있는 질문이에요.
다만 생각해볼 게 있어요. 방산 수출은 기술력만으로 되지 않는다는 말을 자주 하잖아요. 그 나라와의 신뢰, 정치적 맥락, 그리고 현지 기업과의 연대. LIG D&A가 이번에 챙긴 게 정확히 그 부분이에요. 결과는 모르지만, 준비의 방향은 꽤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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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억할 것 하나. 전시장에 무엇을 가져가느냐보다, 누구 옆에 서느냐가 이야기를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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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