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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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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7 08:57 · 팟캐스트

공모주 청약 봇물…덕산넵코어스 등 6곳 수요예측 시험대 [이번주 증시 캘린더]

‘중복상장 예외 1호’ 기관 수요예측 네오사피엔스 9일 공모가 발표 중소형 스팩 수요예측·일반청약도 ‘1조 대어’ 엘리스그룹 청약은 순연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5년 7월 7일 기준으로 전해드리는 이야기입니다. 이번 주 IPO 시장 이야기예요. 한동안 조용하던 공모 시장에, 이번 주 갑자기 여러 기업이 한꺼번에 몰렸습니다. 수요예측이라는 절차가 있어요. 기관 투자자들한테 먼저 물어보는 거거든요. "이 가격에 살 사람 있어요?" 그 답이 모이면 공모가가 정해지고, 그다음에 일반 청약이 열립니다. 이번 주는 그 첫 관문에 서는 기업이 한꺼번에 여럿입니다. 그중에서 유독 시선이 쏠리는 곳이 하나 있어요. 덕산넵코어스라는 회사입니다. 이름보다 처한 상황이 더 눈에 띄어요. 이 회사는 코스닥에 이미 상장된 덕산하이메탈의 자회사입니다. 그런데 지난달부터, 이런 구조가 원칙적으로 금지됐거든요. 모회사가 이미 시장에 있는데, 자회사도 따로 상장하면 기존 주주들이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그게 이른바 중복상장 규제예요. 근데 덕산넵코어스는 그 규제가 시행된 이후 거래소 심사를 통과한 첫 번째 사례입니다. 어떻게 통과했냐면요. 모회사 주주들한테 직접 물어봤어요.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서,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 표를 받았습니다. 결과가 꽤 압도적이었어요. 의결권을 행사한 주주들 기준으로, 열 명 중 아홉 명 넘게 찬성했습니다. 규제 가이드라인이 제시한 기준을 넉넉히 넘긴 거예요. 저는 이 부분이 좀 흥미로웠어요. 중복상장 규제가 생긴 이유가 주주 보호거든요. 그런데 주주들이 직접 "괜찮다"고 했을 때, 그게 진짜 보호가 되는 건지, 아니면 형식적인 절차를 밟은 건지는 좀 더 봐야 알 것 같아요. 이게 덕산넵코어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도 있어요. 이번 주 수요예측에 나서는 회사가 총 여덟 곳입니다. AI 음성 솔루션 회사인 네오사피엔스도 있고, 스팩 두 곳도 있고요. 반면 시가총액 상단 기준으로 1조 원에 달하는 엘리스그룹은 일정을 9월 말로 미뤘습니다. 금융감독원에 정정 신고서를 냈거든요. 한 주에 이렇게 몰리는 건 꼭 시장이 뜨겁다는 신호만은 아니에요. 하반기 일정을 맞추려다 보니 겹치는 경우도 있거든요. 기관들 입장에서는 같은 주에 여럿이 나오면 자금을 나눠야 하니까, 한 곳에 집중이 덜 될 수 있습니다. 뒤집어 생각해보면, 이번 주 수요예측 결과는 단순히 한 기업의 공모가 싸다 비싸다를 넘어서요. 중복상장 규제 이후, 시장이 이 새 기준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처음으로 확인하는 시험대이기도 합니다. 덕산넵코어스가 좋은 수요예측 결과를 받으면, 비슷한 구조를 가진 다른 자회사들도 같은 방식으로 도전할 가능성이 커지거든요. 반대로 시장이 차갑게 반응하면, 규제보다 시장이 먼저 걸러내는 셈이 되는 거고요. 오늘 기억할 건 하나예요. 중복상장 규제 이후 첫 번째 통과 사례가 이번 주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는지, 그 결과가 앞으로 비슷한 구조의 기업들이 상장 도전에 나설 때 기준점이 됩니다. IPO 관련 정보는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카인드)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