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7 22:42 · 팟캐스트
웨이모 “한국에 진출하고 싶다”…아이오닉5 운행 검증
모빌리티 콘퍼런스서 공식화 7월 국내법인 설립후 가속도 구체적 사업 계획은 미정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7일 서울에서 열린 콘퍼런스 기조강연 발언을 기준으로 이야기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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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탔는데 앞자리가 비어있어요. 그냥 비어있는 게 아니라 — 핸들이 스스로 돌아가고 있는 거죠. 운전석에 아무도 없는데 차가 알아서 출발합니다. 이게 지금 미국 몇몇 도시에서 매주 오십만 번씩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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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모라는 회사 이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구글 자율주행 프로젝트에서 시작한 곳이고, 지금은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피닉스 같은 미국 주요 도시에서 완전 무인 로보택시를 운영하고 있어요. 운전석에 사람이 없는 진짜 무인 택시죠.
그 웨이모가 7일 서울에서 직접 입을 열었어요. "한국에도 진출하고 싶다"고요. 기조강연 자리에서 한 전무가 직접 한 말이에요. 웨이모는 이미 지난 7월에 국내 법인까지 세워뒀어요. 의지가 있다는 신호를 먼저 보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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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이야기가 웨이모 한 회사만의 일은 아니에요. 현대자동차가 여기 엮여 있거든요. 웨이모의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 이걸 웨이모 드라이버라고 부르는데 — 지금 아이오닉5에 통합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에요. 여섯 번째 세대예요. 혹독한 겨울 조건에서도 더 잘 달린다고 웨이모 측이 기대를 걸고 있는 버전이죠.
한국 자동차가 무인 택시의 몸이 되는 셈이에요. 그 차가 언젠가 서울 도로를 달릴 수도 있다는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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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서 저는 한 가지가 좀 걸렸어요.
웨이모가 제시한 안전 수치가 있어요. 이억 이천만 마일, 우리 식으로 하면 지구를 팔천 번 넘게 돌 수 있는 거리만큼 실제 도로에서 쌓은 자율주행 데이터예요. 그걸 분석했더니 에어백이 터지는 사고가 일반 차량보다 스무 분의 일 수준으로 줄었다고 해요. 숫자만 보면 인상적이죠.
근데 이게 미국 도로 위에서 쌓인 데이터라는 거예요. 피닉스의 넓은 직선 도로, 잘 정비된 차선 표시, 예측 가능한 교통 흐름. 서울은 좀 다르잖아요. 끼어들기, 이면도로, 오토바이. 이 데이터가 그대로 한국 도로에서도 통할 거라고 보장하기는 어렵거든요.
웨이모 측도 구체적인 시험 운행 계획이나 서비스 시작 시기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어요. 2027년 이후를 바라본다고만 했죠. 의지와 계획 사이에는 아직 거리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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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에서 제가 가장 오래 생각하게 된 건, 사실 '자율주행이 더 안전한가' 같은 질문이 아니에요.
'신뢰는 어떻게 쌓이는가'라는 질문이에요.
에어백 수치 같은 건 설득력이 있어요. 그런데 아무도 없는 운전석 앞에 처음 앉을 때, 그 숫자가 과연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는지. 그건 또 다른 문제인 것 같거든요. 기술이 준비됐다고 해서 사람이 준비된 건 아니니까요.
그 간극을 어떻게 좁힐 건지 — 웨이모가 한국에서 풀어야 할 숙제는 아마 그쪽에 있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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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나만 가져가신다면 이거예요. 웨이모가 한국 진출 의사를 밝혔고, 국내 법인도 세워뒀어요. 현대차 아이오닉5와의 협업이 그 발판이 되고 있고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 2027년 이후가 이 이야기의 다음 장이 될 것 같아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