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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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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7 21:45 · 팟캐스트

“참정권 보호 막중한 책임감”…선관위 12개 의혹 원점 수사

■선관위 특검 출범 올림픽공원 개표소 현장검증 추진 8일 서민위 대표 소환조사 예정 법무부와 검사 5명 추가파견 협의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2025년 7월 7일, 오늘 서울 서초구에서 현판식이 열렸습니다. 이태한 특별검사팀이 공식 출범한 날입니다. --- 지난 6월 3일, 지방선거 날이었습니다. 투표소에 줄을 서 있던 사람들이 있었어요. 그런데 투표용지가 부족했습니다. 기다렸는데, 투표를 못 한 사람도 있었고요.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 이태한 특검팀이 오늘 말한 게 하나 있습니다. "합수본의 사실조사 결과를 전제로 하지 않겠다"는 거였어요. 기존에 검찰·경찰 합동수사본부가 수사를 했거든요. 수사기록도 이미 다 넘겨받았습니다. 7월 3일에 원본 자료 일체를 받았다고 해요. 그런데 그 결과를 그냥 이어받진 않겠다는 겁니다. "기초자료일 뿐"이라는 표현을 썼어요. 원점에서 다시 보겠다는 말이죠. 그게 어떤 의미인지는, 사실 우리가 완전히 알 수는 없어요. 기존 수사가 부족했다는 건지, 아니면 다른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건지. 이 특검이 직접 말하진 않았으니까요. --- 이번 특검의 수사 대상이 열두 개입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 투표 통계 조작 의혹, 외유성 출장, 부정 채용·승진 특혜, 수의계약 유착까지. 선관위 전반에 걸친 셈이에요. 한 선거의 하루 사고가 아니라, 기관 자체를 들여다보겠다는 구도입니다. 그러면 이건 한 번의 선거 이야기가 아닌 거죠. 선거를 관리하는 기관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되는 겁니다. ---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특검팀이 올림픽공원 개표소 현장검증을 추진 중이라고 했는데요. 현장에 아직 투표인 명부와 투표·개표 관련 서류가 보관돼 있다고 합니다. 선거가 끝난 지 한 달이 넘었는데, 개표소를 아직 보존하고 있다는 거잖아요. 그게 이례적인 일인지, 원래 이런 건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현장을 아직 유지하고 있다는 건, 거기서 뭔가를 확인해야 한다는 판단이 있다는 거겠죠. --- 오늘 현판식에서 이 특검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의혹이나 정치적 논란에 흔들리지 않겠다." 객관적 증거로 사실을 확인하겠다고요. 그 말이 맞는 방향인 건 분명합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드는 거예요. 열두 개 수사 대상, 원점 재수사, 포렌식팀 자체 구성, 중대범죄수사청 개청 이후까지 내다본 계획. 이게 다 어디로 가는 건지는, 지금 아무도 모릅니다. 특검팀도 포함해서요. --- 오늘 기억할 것 하나만 고른다면, 이겁니다. "원점에서 다시 본다"는 말은 기존 수사를 부정하는 게 아니라, 결론을 미리 정해두지 않겠다는 말입니다. 그 말이 실제로 어떻게 이어질지는, 수사가 진행되면서 확인되겠죠. ---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