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8 22:01 · 팟캐스트
반도체株 불씨 살린 ‘GPT-6’…상위 1%, SK하닉·삼전 쓸어담았다[주식초고수는 지금]
[미래에셋증권 집계] SK하이닉스·삼성전자 순매수 1·2위 9월 반도체 수익률 5.2%…AI 수요 기대 재점화 고금리 부담에 알테오젠은 순매도 1위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5년 9월 8일 오전 열한 시 기준, 미래에셋증권 집계 데이터로 이야기를 풀어볼게요.
증권사 앱을 켜면 가끔 이런 메뉴가 있거든요. "고수들은 지금 뭘 사고 있나." 최근 한 달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이 오늘 아침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이 실시간으로 뜨는 거예요. 그 1위가 오늘 SK하이닉스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오전 열한 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약 4% 가까이 오른 채 거래되고 있었어요. 그런데 재미있는 건, 지난 8월 내내 반도체 업종은 사실 별로였다는 거거든요. 그러다가 9월 들어 일주일 만에 분위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냐면 — 오픈AI가 GPT-6, 코드명 아스트라를 내놓은 거예요. 그리고 이게 단순히 "더 똑똑한 챗봇"이 아니었다는 게 포인트예요. 질문에 답하는 게 아니라, 복잡한 업무를 스스로 계획하고 처리하는 에이전트형 AI라는 거죠. 시장은 이걸 보면서 생각한 겁니다. 이 AI를 돌리려면 서버가 얼마나 필요할까. 거기에 들어가는 메모리는 얼마나 될까. 그 메모리가 바로 에이치비엠, 즉 에이아이 가속기에 쓰이는 고성능 D램이고, 그걸 가장 잘 만드는 곳이 SK하이닉스잖아요.
그게 실제로 외국인 자금으로도 확인이 됐어요. 전날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순매수한 돈 중에, 거의 대부분이 반도체 한 업종으로만 몰렸거든요. 교보증권에서는 이걸 이렇게 분석했어요. AI 경쟁이 모델 성능 싸움을 넘어서 개발·유통 생태계로 번지면, 그 자체로 새로운 사용량이 생기고, 결국 서버와 메모리 수요가 같이 커진다고요.
그런데 여기서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같은 날, 고수들의 순매도 1위가 알테오젠이었거든요. 알테오젠은 불과 일주일 전, 9월 2일에 노바티스와 엄청난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습니다. 규모가 우리 돈으로 약 사조 원대였어요. 굉장히 큰 계약이죠. 그런데 그 소식 이후에 오히려 팔고 나오는 흐름이 나타난 겁니다.
왜 그럴까. 메리츠증권에서는 미국 8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에프오엠씨 앞두고 금리가 빨리 내려가기 어렵다고 진단했어요. 하나증권도 비슷하게 봤고요. 고금리 환경에서는 "이 회사가 언젠가 크게 성장하겠지"보다, "지금 당장 돈이 얼마나 들어오나"를 더 따지게 된다는 겁니다. 좋은 소식이 나왔어도 그 돈이 언제 실제로 들어오냐는 질문 앞에서 멈추는 거죠.
같은 날, 같은 투자자들이, 한쪽에서는 AI 수요가 눈앞에 보인다는 이유로 반도체를 사고, 다른 쪽에서는 좋은 뉴스가 나왔어도 현금화 시점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바이오를 팔고 있는 거예요. 둘 다 합리적인 판단처럼 보이거든요. 그 판단 기준이 뭔가 — 그게 마음에 남습니다.
오늘 하나만 기억하신다면 이거예요. "좋은 뉴스"라고 해서 다 같은 반응이 나오지는 않는다는 것. 시장이 그 뉴스에서 무엇을 '지금 바로 확인할 수 있는가'를 먼저 보는 국면이라는 거죠.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개별 투자자에게 맞는 투자나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