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8 22:40 · 팟캐스트
홈플러스, 회생 인가에도 자금난…퇴직급여 지급 연기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5년 8월 8일 기준 이야기입니다. 이날 오전, 홈플러스가 퇴직자들에게 보낸 안내 문자 하나가 조용히 퍼지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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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처리가 끝나고, 마지막 급여 날짜를 기다리던 사람이 있었을 거예요. 회사가 법원에서 회생계획까지 인가받았으니, 이제 정리되는 거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그런데 그날 아침 도착한 건 급여가 아니라 문자였어요. "자금 부족으로 지급이 지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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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입장에서 이 상황을 따라가 보면 이해는 가요. 회생절차 중에 운영자금이 바닥나서 한 차례 폐지 결정까지 받았고, 메리츠금융그룹에서 이천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을 끌어와 겨우 폐지가 취소됐습니다. 그 돈으로 숨을 돌리고, 임시휴업했던 점포 예순일곱 개 영업도 다시 시작했죠. 회생계획 인가까지 받았으니, 겉으로 보면 고비를 넘긴 것 같았어요.
그런데 인가 일주일 만에 퇴직자 급여가 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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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홈플러스만의 이야기가 아닌 건, 회생절차 자체의 구조 때문이에요. 법원이 인가를 내린다는 건 계획이 확정됐다는 거지, 돈이 들어왔다는 게 아니거든요. 회생 기업은 계획대로 자금을 마련해가면서 채무를 갚아야 하는데, 그 사이 운영 비용도 계속 나가야 하고 퇴직자 정산도 해야 해요. 인가가 끝이 아니라 시작인 셈인데, 그 시작점에서 자금이 빠듯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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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회생계획 인가 소식은 꽤 크게 다뤄졌잖아요. 찬성률도 높았고, 안정화 신호처럼 읽혔는데. 정작 퇴직자들한테는 그 인가 결정이 아무런 실질적 의미가 없었다는 거잖아요. 법원 도장이 찍혀도, 통장에 숫자가 찍히지 않으면 그 사람에게 회생은 아직 시작이 아닌 거죠.
홈플러스는 "자금이 확보되는 즉시 신속하게 지급하겠다"고 했어요. 지급 일정이 정해지면 따로 알리겠다고도 했고요. 언제가 될지는 아직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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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나만 기억하자면 이겁니다. 법적 절차의 완료와 실질적인 안정화는 다른 시간표 위에 있다는 것. 인가가 났다는 말이 다 끝났다는 말은 아니에요.
퇴직급여 관련 문의는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국번 없이 1350)에서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