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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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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9 12:18 · 팟캐스트

금감원, 고위험 펀드 운용사 소집…“심사 강화할 것”

이달 말 신고서 개선안 시행 핵심 위험 표준안 등 첨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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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2025년 1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달 30일부터 달라지는 것들이 있어요. --- 해외 부동산 펀드에 가입한 적 있으신가요. 혹은 가입을 권유받은 적이요. 창구에서 설명서를 받아 들었을 때, 첫 페이지에 뭐가 적혀 있었는지 기억하시나요. --- 부동산 펀드는 구조가 좀 복잡해요. 단순히 건물 하나를 사는 게 아니라, 대출을 끼고, 그 대출 구조 안에서 순위가 나뉘거든요. 선순위, 중순위, 후순위. 투자자 입장에서 수익률이 높아 보이는 건 대부분 중·후순위예요. 그런데 부동산 가격이 내려가면 어떻게 되냐. 선순위 대출채권자가 먼저 가져가요. 남는 게 없으면, 투자금이 통째로 사라질 수 있어요. 전액 손실이요. 그런데 이 내용이 설명서 어딘가에 작은 글씨로 묻혀 있었다면 — 그게 지금까지의 현실이었어요. --- 금감원이 1월 9일 부동산 펀드 운용사 여덟 곳을 여의도로 불렀어요. 운용본부장과 준법감시인들이 나왔고요. 금감원 부원장보가 직접 이렇게 말했어요. "설계·제조 단계부터 손실 가능성에 대해 매우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요. 그리고 이달 30일부터 실제로 바뀌는 게 생겨요. 고위험 펀드 열 종류에 대해 신고서 양식이 달라져요. 간이 투자 설명서 첫 페이지에 핵심 위험을 써야 하고요. 과거에 대규모 손실이 있었던 내역도 적어야 해요. 해외 부동산 펀드라면 운용사가 현지 실사를 직접 나가서 점검 보고서를 첨부해야 하고요. --- 그런데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이번에 바뀌는 건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에요. 첫 페이지에 써라, 그래프를 넣어라, 최악의 시나리오를 보여줘라. 맞아요, 중요한 변화예요. 그런데 정보가 더 잘 보인다고 해서 판단이 달라지냐 — 그건 또 다른 질문이거든요. 창구에서 설명서를 받아 드는 사람이, 첫 페이지에 "투자금 전액 손실 가능"이라고 쓰인 걸 읽고 나서, 어떤 결정을 내릴 수 있느냐. 그 맥락까지 제도가 다 커버할 수 있는가. 금감원이 올 1월 집중심사제도 도입했거든요. 복수의 심사 담당자가 고위험 펀드를 함께 들여다보는 방식이에요. 공급 쪽과 공시 쪽, 두 방향에서 동시에 조이는 거긴 해요. 그래도 남는 물음이 있어요. --- 이 이야기에서 제가 기억하고 싶은 건 하나예요. 설명서 첫 페이지가 바뀐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 그게 바뀌어야 했다는 사실이에요. 지금까지 핵심 위험이 첫 페이지에 없었다는 거잖아요. 이달 30일 이후로 바뀌는 건 형식이지만, 그 배경엔 꽤 오래된 문제가 있어요. 앞으로 고위험 펀드 상품을 받아보게 된다면, 첫 페이지를 한 번 더 천천히 읽어보시는 게 좋겠어요. ---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