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9 22:31 · 팟캐스트
2분기 파운드리 시장 11% 성장…삼성 점유율 소폭 하락
매출 점유율 5.9%로 TSMC와 격차 벌어져 中 SMIC는 소폭 상승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2025년 2분기, 그러니까 올해 4월부터 6월까지의 집계를 트렌드포스가 발표한 내용을 바탕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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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장 안을 한번 상상해 보시겠어요. 웨이퍼 위에 회로를 새기는 기계들이 멈추지 않고 돌아가고 있습니다. 빈 슬롯이 없어요. 주문이 밀려 있거든요. 이게 요즘 TSMC의 상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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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라는 건 반도체를 직접 설계하지 않고, 남이 설계한 걸 대신 찍어내는 사업이에요. TSMC는 그 시장에서 혼자 72.5%를 가져갔습니다. 열 개 공장이 돌아가면 일곱 개 이상이 TSMC라는 거죠. 엔비디아 GPU, 애플 아이폰 18 칩, 빅테크들의 AI 반도체 — 줄이 다 여기로 와 있습니다. 3나노, 5나노 라인은 풀가동 상태고요. 이번 분기에는 2나노 반도체 매출도 처음으로 잡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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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어떤 상황이었냐면 — 매출이 늘긴 늘었어요. 전분기보다 증가했고, 자사 HBM용 부품도 직접 만들면서 수주도 늘리고 있었습니다. 수치만 보면 성장 중인 것 같아 보이죠. 그런데 문제는 시장 전체가 더 빠르게 컸다는 거예요. 파운드리 시장 전체가 전분기 대비 11.5% 성장하는 동안, 삼성은 1.8% 느는 데 그쳤습니다. 같이 달리는데 상대가 더 빨리 달린 거예요. 점유율은 6.5%에서 5.9%로 내려갔고, TSMC와의 격차는 약 67%포인트까지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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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제가 좀 걸렸던 지점이 있어요. 흔히 이런 뉴스에서는 삼성이 '뒤처졌다'는 식으로만 다루거든요. 그런데 저는 오히려 3위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중국의 SMIC입니다. 자국 내 AI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매출이 30억 달러를 돌파했어요. 점유율도 올라갔고요. 삼성과 SMIC, 둘 사이 점유율 차이가 지금은 0.5%포인트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이게 좁혀지고 있다는 게 사실은 더 긴 이야기를 품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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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금 이 구도에서 마음에 걸리는 건 딱 하나예요. AI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시점에 삼성이 그 성장을 충분히 가져가지 못하고 있다는 거죠. 삼성도 미국 텍사스에 새 팹을 연내 가동할 계획이긴 합니다. 그게 점유율에 어떻게 반영될지는 아직 열려 있어요. 하지만 시장이 커지는 속도보다 느리게 움직이는 동안, 위에서는 TSMC가 더 단단해지고 아래에서는 SMIC가 올라오고 있다는 건 — 단순히 순위 이야기가 아닌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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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억하실 게 하나 있다면 이거예요. 매출이 늘어도 시장보다 느리면 뒤처지는 거다. 성장은 절대값이 아니라 상대값으로 읽어야 한다는 것. 파운드리든, 어떤 산업이든 마찬가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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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