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9 22:44 · 팟캐스트
[단독] “백화점도 퀵커머스”…롯데百 쿠팡이츠에 전용관 신설
청량리점·관악점서 시범 운영 델리·리빙 등 백화점 상품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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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5년 8월 9일 기준으로 나온 소식입니다. 백화점에서 주문하면 라이더가 가져다주는 시대가 됐다는 이야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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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집에 있는데 갑자기 저녁 준비가 귀찮아진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딱히 없다. 배달앱을 켜는데, 문득 백화점 식품관이 생각나요. 거기 있는 그 반찬들, 그 빵들. 근데 나가기는 싫고. 그냥 닫는다. 그런 순간이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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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바로 그 순간을 겨냥했어요. 8일부터 쿠팡이츠 앱 안에 '롯데백화점' 전용관을 열었거든요. 식당가 메뉴부터 식품, 리빙 상품까지. 주문하면 점포 안에서 상품을 취합하고, 쿠팡이츠 라이더가 가져오는 구조예요. 지금은 청량리점과 관악점, 두 곳에서 다섯 달짜리 시범 운영입니다. 백화점이 외부 배달 플랫폼에 전용관을 연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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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게 롯데백화점만의 이야기는 아니에요. 산업통상부 자료를 보면, 전체 유통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60퍼센트를 넘었어요. 역대 최고치입니다. 오프라인 유통의 대명사였던 백화점 입장에서는, 손 놓고 있을 수 없는 숫자죠. 쿠팡이츠 입장에서도 나쁜 그림이 아니에요. 이틀 전인 7일에는 롯데슈퍼와 손잡고 전국 백칠십여 개 점포에서 퀵커머스를 시작한다고 밝혔거든요. 편의점, 마트, 슈퍼에 이어 백화점까지. 장보기 플랫폼으로 외연을 넓혀가는 흐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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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백화점이라는 공간의 특성이요. 백화점에 가는 이유가 뭔가를 생각해보면, 빠르게 받는 것만은 아니잖아요. 보고, 만지고, 먹어보고, 그 공간 자체를 경험하는 거거든요. 그걸 배달 상자에 담아서 보낼 수 있을까. 롯데백화점도 이걸 모를 리 없어요. 그래서 이번이 "실제 수요가 있는지 직접 확인하는 테스트"라고 선을 그었죠. 수요가 있으면 넓히고, 없으면 접겠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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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남는 질문은 이거예요. 사람들이 백화점에 원하는 게 뭔가. 공간인가, 상품인가. 퀵커머스가 통한다면 — 백화점의 가치는 상품에 있었다는 얘기가 되고. 반응이 없다면 — 그 공간 경험이 생각보다 훨씬 크다는 얘기가 되는 거죠. 어느 쪽이든, 다섯 달 뒤 롯데백화점이 내릴 결론이 꽤 흥미로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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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억할 것 하나. 유통 매출의 절반 이상이 온라인으로 넘어간 지금, 백화점이 처음으로 배달앱 안으로 들어왔다는 것. 이 실험의 결과가 백화점이라는 공간의 정체성을 다시 정의하게 될 수도 있어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