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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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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9 14:55 · 팟캐스트

취업자 18.4만명↑...청년고용률 28개월째 내리막

■ 데이터처 8월 고용동향 취업자 2915만명...석 달째 증가폭 확대 15~64세 고융률 70.4%로 0.5%P 상승 청년 14.3만명↓...60세 이상 19.1만명↑ 제조·건설 부진 소폭 완화...숙박·음식 13개월만 최대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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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국가데이터처가 2026년 9월 9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 이야기를 해볼게요. 취업자 수가 늘었습니다. 석 달 연속으로요. 그런데 저는 이 숫자를 처음 봤을 때 뭔가 좀 이상하다 싶었어요. 전체는 늘었는데, 체감이 다른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는 게 보여서요. 8월에 일자리가 생긴 사람 대부분은 어디에 있었을까요. 병원이나 요양원, 복지 시설 쪽이었어요. 이 업종에서만 십팔만 육천 명이 늘었거든요. 전체 증가분이랑 거의 같은 숫자죠. 예술, 스포츠, 여가 쪽도 늘었고요. 반면 농림어업, 숙박·음식점업, 제조업은 줄었습니다. 이걸 보면 어떤 그림이 그려지냐면 — 돌봄과 여가 쪽으로 일자리가 몰리고 있다는 거예요. 그리고 그 자리를 채우는 건 주로 중장년층이에요. 고령화 사회에서 자연스러운 흐름이기도 하고, 정책적으로 밀고 있는 방향이기도 하죠. 그런데 청년들이 많이 가는 곳은요. 정보통신, 제조업. 바로 줄고 있는 업종들이에요. 청년층 고용률이 이십팔 개월 연속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건 — 사실 단순한 숫자가 아니에요. 이십팔 개월이면 거의 두 해 반이에요. 한 사람이 졸업하고 취업 전선에 나서서 다시 취업을 포기하고 빠져나가기에 충분한 시간이죠. 그 사이 청년 실업률은 8월 기준으로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갔어요. 여기서 좀 뒤집어 볼 게 있어요. 전체 고용률이 역대 최고라는 건 사실이에요. 1989년 관련 통계를 쓰기 시작한 이후 8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거든요. 그러니까 틀린 말이 아닙니다. 근데 이 숫자가 좋게 보이는 이유 중 하나가 뭔지 아세요. 청년 인구 자체가 줄고 있다는 것도 있어요. 분모가 작아지면 비율은 달라 보이거든요. 고용이 좋아진 건지, 고용 시장에 나오는 청년이 줄어든 건지 — 그 둘을 같이 봐야 한다는 얘기예요.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도 낮아지고 있다는 부분이요. 구직 활동 자체를 안 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는 신호거든요. 실망해서 포기한 건지,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는 숫자만으로는 안 보이는데, 어느 쪽이든 마냥 좋게 볼 수 없다는 느낌이 들어요. 전체 숫자가 좋아 보일 때, 그 안에서 조용히 어떤 층은 계속 밀려나고 있을 수 있어요. 오늘 기억할 건 그거 하나면 충분할 것 같아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