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0 13:27 · 팟캐스트
애플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 베일 벗었다…최고 509만원
갤럭시 Z폴드8 대항마 공개 7.6인치 화면·여권 디자인 2㎚ 두뇌 칩·시리 AI 탑재 갤럭시보다 무겁고 두꺼워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2025년 9월 9일, 한국 시간으로는 10일 새벽에 애플이 미국 쿠퍼티노 본사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그 자리에서 공개된 기기 하나에 집중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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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끝에서 CEO가 이렇게 말합니다. "원 모어 씽." 하나 더 있다는 뜻이죠. 이 말이 나오는 순간,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어떤 표정을 지었을지 상상이 가시죠. 스티브 잡스 시절부터 이어진 그 멘트입니다. 그리고 그가 손에 든 건, 애플의 첫 번째 폴더블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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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듀오. 이름도 이날 처음 공개됐습니다.
책처럼 펼쳐지는 형태입니다. 접었을 때는 5.4인치 외부 화면, 펼치면 7.6인치 내부 화면이 나타납니다. 같은 날 함께 공개된 아이폰 18 프로보다 내부 화면이 80% 더 넓다고 애플이 밝혔어요. 수치로 들으면 와닿지 않을 수 있는데, 그냥 태블릿에 가깝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에 A20이라는 새 칩이 들어갑니다. 2나노미터 공정 기반이고, 애플은 이전 세대보다 그래픽 성능이 40% 높아졌다고 했습니다. 시리 AI도 업데이트돼서, 사용자의 상황을 스스로 파악하고 먼저 뭔가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갤럭시 AI와 비슷한 방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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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기기를 사겠다고 결심하는 순간, 한 가지 장벽이 있습니다.
가격입니다.
한국 기준으로 최저 329만 원, 최고 사양은 509만 원입니다. 같은 카테고리에서 가장 비싼 삼성전자 갤럭시 Z폴드8이 345만 원이니까, 듀오 최고 사양은 그것보다 160만 원 더 비쌉니다. 스마트폰 두 대 값이죠.
폴더블 시장 자체가 이미 고가 시장이라는 건 맞아요. 하지만 509만 원이라는 숫자는, 관심이 있던 사람들도 한 번 멈추게 만드는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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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과 다른 지점이 하나 있었어요.
애플의 첫 폴더블이 나오면 얇고 가볍게 올 거라고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거든요. 애플 특유의 공들인 설계가 더해진다면, 경쟁 제품보다 날씬하게 나올 거라고요.
그런데 실제로는 반대였습니다. 무게는 254그램, 두께는 5.2밀리미터입니다. 갤럭시 Z폴드8 울트라가 215그램에 4.1밀리미터거든요. 아이폰 듀오가 더 무겁고 두껍습니다. 첫 세대니까 어쩔 수 없다는 해석도 있고, 내구성에 집중했을 거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그래도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얇음에 강점이 있던 브랜드가 첫 폴더블에서 그 강점을 내려놓은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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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게 하나 있습니다.
폴더블폰은 지금 시장 전체로 봐도 아직 주류가 아닙니다. 가격도 비싸고, 무게도 일반 스마트폰보다 무겁고, '왜 굳이 폴더블이어야 하나'는 질문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태죠. 그 시장에 애플이 들어왔다는 건, 시장을 확장할 수도 있고, 반대로 이미 있던 고객들을 흡수하는 데 그칠 수도 있어요.
아이폰 듀오가 폴더블을 처음 써보는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느냐. 그게 이 기기의 진짜 질문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아직 알 수 없고요.
미국에서는 이달 14일부터 출시됩니다. 유럽연합과 중국은 규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출시일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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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나만 가져가신다면 이겁니다.
애플이 폴더블 시장에 들어왔습니다. 예상보다 무겁고, 예상보다 비쌉니다. 그 기기가 시장을 어떻게 바꿀지, 아직은 열려 있는 질문입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