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1 01:20 · 팟캐스트
美, 60억弗 바이백에도 국채금리 급등…“장난감 총들고 탱크전”
[약발 안 먹힌 금융시장] ‘100억弗’ 예상 시장 기대 못 미쳐 10년물 4.9%대…3년래 최고치 9월 금리인상 확률 50%서 60%로 ECB 금리 0.25%P 인상 2.50%로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2025년 9월 9일에서 10일, 현지 시간 기준입니다. 미국 재무부가 뭔가를 발표했고, 유럽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렸습니다. 그런데 시장은 오히려 더 불안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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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트레이더들이 화면을 보고 있었을 겁니다. 숫자가 올라갔어요. 10년물 국채금리가 4.9%대까지 치솟았습니다. 불과 몇 시간 전, 재무부가 시장을 달래겠다고 발표를 했는데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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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몇 달 동안 시장에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장기금리를 잡겠다고. 그 방법 중 하나가 바이백이었어요. 바이백이란 재무부가 오래전에 발행해서 거래가 뜸해진 국채를 직접 현금으로 사들이는 겁니다. 시장에서 채권을 걷어내면 금리 압력을 줄일 수 있거든요.
그래서 9월 9일, 재무부는 발표했습니다. 최대 육십억 달러 규모로 바이백을 실시하겠다고. 한 달 전에 제시했던 최소 사십억 달러보다는 늘어난 수치였어요. 나쁘지 않아 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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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시장은 달랐습니다. 월가가 기다린 건 적어도 팔십억에서 백억 달러였거든요. 육십억이라는 숫자가 나오자마자 금리는 오히려 올랐어요. 한 전략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탱크와 싸우는데 콩알총을 들고 나온 격"이라고요.
베선트 장관은 입으로 여러 번 금리를 잡으려 했습니다. 그런데 매번 시장이 반응하지 않았어요.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죠. 말로 기대를 키워놨는데, 행동이 그 기대를 채우지 못한 겁니다. 미국기업연구소의 경제정책 연구자는 "그는 신뢰를 잃고 있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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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미국만의 이야기가 아닌 이유가 있습니다. 같은 날, 유럽중앙은행이 베를린에서 금리를 올렸어요. 6월 이란 전쟁 이후 주요국 중앙은행 중 가장 먼저 인상에 나선 건 유럽이었는데, 이번이 그 두 번째입니다. 그리고 미국도 9월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절반을 넘겼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 기준으로 약 50%에서 60%로 높아졌어요.
금리를 올리는 나라들이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겁니다. 고금리 시대가 끝났다고 생각했던 시점에, 시계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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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소시에테제네랄의 미국 리서치 책임자가 한 말입니다. "재무부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부채와 재정적자다. 그 밖의 모든 것은 미봉책에 불과하다."
맞는 말이에요. 바이백이라는 도구 자체가 틀린 게 아닙니다. 규모가 작았던 것도 사실이고요. 하지만 더 근본적인 데 있는 문제를 시장은 알고 있는 거잖아요. 그걸 알면서도 바이백 규모를 키우면 해결될까요. 아니면 잠깐 시간을 버는 것에 불과할까요.
재무부는 11월 5일까지 추가로 여섯 차례 바이백을 더 실시할 예정입니다. 회당 최소 사십억 달러 이상이에요. 그때마다 시장은 숫자를 확인할 겁니다. 그리고 또 판단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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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억하실 것 하나만요.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넘으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고, 기업이 돈 빌리는 비용이 오르고, 주식 가치를 계산하는 기준도 달라집니다. 지금 4.9%대입니다. 그 선 하나를 시장 전체가 지켜보고 있어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