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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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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1 00:46 · 팟캐스트

“AI 발전 초석될 곳” 최태원, 7조 데이터센터 점검…AI 풀스택 역량 고도화

울산 AIDC 건설 현황 살펴보고 CLX서 제조공정 AI 전환 체크 ‘AX 중심 경영’ 선언 후 현장行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2025년 6월 10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울산을 찾았습니다. 오늘은 그 현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그 안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를 이야기해볼게요. --- 공사 현장이었습니다. 크레인이 돌아가고, 철골 구조물이 올라가는 곳. 최 회장은 그 현장을 직접 걸어 들어갔습니다. 주요 계열사 대표들도 함께였어요.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가스, SK에너지까지. 한 공간에 이 정도 인원이 모이는 건 흔한 일이 아니거든요. --- 지난 6월 SK그룹은 'AX 중심 경영 대전환'을 선언했습니다. 에이엑스, 즉 인공지능 전환이요. 단순히 AI 도구를 쓰겠다는 게 아니라, 경영 방식 자체를 AI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선언이었죠. 최 회장이 울산을 찾은 건 그 선언 이후 실행이 실제로 되고 있는지 확인하러 간 겁니다. 말이 현장이 됐는지 보러 간 거예요. 두 곳을 돌았습니다. 먼저 건설 중인 AI 데이터센터. 국내 비수도권 최대 규모라고 하는데, 아마존웹서비스와 공동으로 짓고 있고요, 2026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SK그룹이 전국에 구상하는 AI 인프라 규모가 십오 기가와트인데, 이 울산 데이터센터가 그 첫 번째 사업지입니다. 그다음은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정유·화학 공장이에요. 여기서 최 회장이 살펴본 건 '듀얼 브레인'이라는 운영 방식이었는데요. AI가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거기에 숙련된 엔지니어의 판단이 더해지는 구조입니다. 이 공장 면적이 약 이백오십만 평이에요. 그 넓이를 AI가 24시간 들여다보고 있다는 거죠. --- 이걸 한 회사의 설비 투자로만 보면 좀 좁아요. 지금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이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거든요. AI 인프라를 누가 먼저, 얼마나 빠르게 갖추느냐가 향후 제조업 경쟁력의 기반이 될 거라는 판단 때문이에요. 수도권이 아닌 울산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짓겠다는 것도 그냥 지역 균형 차원이 아니라, 제조 현장과 데이터 인프라를 물리적으로 가까이 두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거죠. ---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울산CLX에서 최 회장이 한 말이요. "SK그룹의 근간인 SK이노베이션의 심장"이라고 했거든요. 정유·화학 공장을 그룹의 근간이라고 부른 거잖아요. 그러면서 AX 혁신도 이 심장이 이끌어달라고 했습니다. 보통 AI 전환이라고 하면 IT 계열 회사들이 중심에 놓이기 마련이에요. 그런데 이 그룹은 AI를 가장 오래된 제조 현장에 먼저 심으려 하고 있습니다. 예상과 조금 다른 지점이었어요. --- 마음에 걸리는 건 따로 있습니다. 이 규모의 전환이 현장에서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느냐, 예요. '듀얼 브레인'처럼 AI와 사람이 함께 움직이는 구조는 설계는 그럴싸해도, 두 판단이 충돌할 때 어떻게 되느냐가 진짜 문제거든요. AI가 위험 신호를 보냈는데 숙련 엔지니어가 괜찮다고 하면, 혹은 그 반대라면 — 그때 누구 말을 따르는지. 이게 정해져 있지 않으면, 구조가 아무리 그럴싸해도 결국 혼선이 생깁니다. 어떻게 분담하고, 어디서 최종 결정을 내리는지. 그 부분이 이번 현장 점검에서 나왔는지는 기사에 나와 있지 않았어요. --- 오늘 기억할 건 하나입니다. SK그룹은 AI를 새로운 사업으로 추가한 게 아니에요. 가장 오래된 현장부터 바꾸는 걸 택했습니다. 그게 잘 될지는 아직 모르죠. 하지만 방향은 꽤 분명합니다. ---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