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0 19:38 · 팟캐스트
BDC·세컨더리 펀드 추진…투자회수 길 넓어지나
[제조업 G3 지금이 기회다] 세제개편안에 BDC 과세특례 포함 1개 그친 BDC 상품 늘어날 듯 금투협, 구주거래 투자에 1조 조성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5년 7월 10일, 정부가 세제개편안을 발표한 날 기준으로 이야기를 시작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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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창업자가 회사를 세우고 십 년을 버텼다고 해봅시다. 처음에 투자해준 벤처캐피털은 이제 출구가 필요해요. 상장은 아직 멀었고, 팔 곳도 마땅치 않고. 그 돈이 묶이면, 다음 창업자한테 투자할 여력이 사라지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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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지금 벤처 투자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예요.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돈이 빠져나가질 못하는 거거든요. 투자는 됐는데 회수가 안 되니까, 선순환이 끊긴 거죠.
정부가 이번에 꺼내든 카드 중 하나가 비디씨, 그러니까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예요. 일반 투자자도 비상장 성장기업에 투자할 수 있게 만든 폐쇄형 공모펀드인데요. 전용 계좌를 통해 들어오는 투자자한테는 배당소득에 세금을 약 열 퍼센트 수준으로 낮춰서 따로 과세하겠다는 게 핵심이에요.
벤처캐피털 입장에선 의미가 커요. 상장 말고도 지분을 넘길 창구가 생기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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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는 이 대목이 좀 흥미로웠어요. 세컨더리 투자 얘기요.
금융투자협회가 3년에 걸쳐 1조 원 규모의 구주 거래 투자를 추진한다고 밝혔거든요. 이미 투자된 지분을 사고파는 시장인데, 이게 활성화되면 초기 투자자가 굳이 상장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어지는 거예요. 중간에 팔고, 그 돈으로 다시 초기 기업에 들어갈 수 있는 구조가 되는 거죠.
증권사들도 움직이고 있어요. 지난해 영업이익 기준 상위 열다섯 개 증권사가 모여서 공동 펀드를 만드는 방식이에요. 이것도 그 흐름의 일환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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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뒤집어 보면 한 가지 걸리는 게 있어요.
지금 비디씨 상품은 단 하나예요. 신한자산운용이 내놓은 게 전부고요. 세제 혜택이 생기면 다양한 상품이 나올 거라는 기대는 있지만, 아직은 기대 단계예요. 틀이 생겼다고 해서 시장이 곧바로 따라오진 않거든요.
컨티뉴에이션 펀드도 마찬가지예요. 만기를 앞둔 펀드 자산을 신규 펀드로 옮겨서 계속 보유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인데, 아직 검토 중인 단계예요. 확정이 아니라는 거죠.
제도가 먼저냐, 시장이 먼저냐. 이 질문은 늘 같은 자리에서 맴도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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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번 논의 전체가 겨냥하는 건 하나예요. 막혀 있는 출구를 뚫는 것. 투자가 들어가고, 회수되고, 다시 투자로 이어지는 흐름. 그게 안 될 때 벤처 생태계 전체가 느려진다는 거예요.
선순환이라는 말 자체는 익숙하죠. 근데 실제로 그게 작동하려면 출구가 다양해야 해요. 상장만 바라보는 구조에서는, 상장이 늦어지는 순간 모든 게 같이 멈추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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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억할 건 하나예요.
벤처 투자 시장에서 중요한 건 얼마나 투자됐느냐가 아니라, 그 돈이 얼마나 잘 돌아오느냐예요. 회수가 돼야 다음 투자가 가능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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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