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0 12:46 · 팟캐스트
“여윳돈 1300만원 있으면 한국 주식 사라”…전문가들 투자처로 콕 집은 이유가
1만달러 어디에 투자할까…전문가들이 꼽은 곳 한국 증시 저평가·AI 반도체 수혜 기대 명품·물 관련 기업도 장기 투자처로 주목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2025년 6월 9일, 블룸버그통신이 자산관리 전문가들에게 물어본 결과를 기준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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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지금 손에 돈이 조금 있다면, 어디에 놓겠어요.
이게 막연한 질문 같지만, 블룸버그통신이 실제로 전문가들한테 똑같이 물었거든요. 그 답이 꽤 흥미롭더라고요. 한국 주식, 명품, 그리고 물. 세 가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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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이야기부터 해볼게요.
올해 한국 증시는 롤러코스터였어요. 3월 저점에서 6월 고점까지 거의 두 배 가까이 올랐다가, 불과 몇 주 만에 삼 분의 일 넘게 빠졌거든요. 이 짧은 시간 안에요.
근데 전문가들이 바로 이 지점을 주목했어요. 주가가 조정되는 동안 기업 실적은 오히려 좋아지고 있었다는 거죠. 쉽게 말하면, 가격은 내려갔는데 물건은 더 좋아진 상태가 된 거예요.
특히 메모리 반도체 얘기가 나왔어요. AI 데이터센터가 계속 늘면서 메모리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고, 한국의 대형 기술기업들이 그 정중앙에 있다는 분석이에요. 표현이 재미있던 게, '골드러시에서 금을 캐는 사람이 아니라 곡괭이와 삽을 파는 기업'이라고 했거든요. 붐이 오면 도구를 만든 사람이 확실하게 버는 구조라는 거죠.
다만, 변동성은 감수해야 한다고 했어요. 이 낮은 가격이 매력적이려면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계속 이어진다는 전제가 붙는다는 점도 짚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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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명품주였는데, 여기서 한 가지 뒤집는 얘기가 나와요.
요즘 명품주 분위기가 안 좋잖아요. 성장 둔화, 가격 올리기도 예전만 못하다는 얘기가 많았죠. 그런데 전문가들은 수요가 줄어든 게 아니라 어디서, 무엇을 사는지가 바뀌고 있는 거라고 했어요.
중국 소비가 줄었지만 미국·인도·중동·동남아에서 자산가가 늘고 있고요. 핸드백과 시계보다 여행, 호텔, 웰니스처럼 경험을 사는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거예요. 전체 파이는 여전히 크고, 흐름만 달라지고 있는 거라는 해석이죠.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명품 소비의 약 40%를 초고액자산가가 차지한다는 얘기가 나오거든요. 그 분들은 물가가 올라도, 금리가 올라도 지갑을 닫지 않는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명품 시장의 구조적 버팀목이 사실은 일반 소비자가 아니었던 거예요. 이걸 알고 나니까 '명품주는 경기 방어주다'라는 말이 다르게 들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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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가 물인데, 이게 가장 긴 이야기예요.
1960년 이후 전 세계 1인당 이용 가능한 수자원이 약 3분의 2 줄었어요. 세 모금 마시던 걸 이제 한 모금 남짓 남은 셈이에요. 그리고 2030년이면 물 수요가 공급을 40% 이상 웃돌 거라는 전망이 나와요.
근데 왜 지금이냐고 하면, 수십 년째 인프라 투자가 제대로 안 됐다는 거예요. 기후변화는 빨라지는데 파이프는 낡아가고 있는 거죠. 전문가들은 이 격차 자체가 투자 기회라고 봤어요. 당장의 성장이 아니라 구조적인 부족함에 베팅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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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를 묶어서 보면 공통점이 하나 있어요.
셋 다 '지금 외면받고 있는 것'이에요. 한국 증시는 변동성 때문에, 명품주는 성장 둔화 우려 때문에, 물은 너무 당연해서 오히려 아무도 크게 얘기 안 해왔죠.
오늘 기억할 것 하나를 고르라면, 이거예요. 전문가들이 '유망하다'고 꼽은 곳은 모두 지금 인기 없는 곳이었다는 것. 붐이 아니라 구조를 봤다는 거죠. 그게 단기 예측과 다른 점이에요.
오늘 내용은 블룸버그통신 보도 기준이고, 특정 종목이나 상품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닌 정보 전달임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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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