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1 07:55 · 팟캐스트
아파트 대체수요 몰려…오피스텔 전셋값 15년來 최고
지난달 서울 평균 2.4억원 육박 입주물량 58% ↓ “부르는게 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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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2025년 8월, KB부동산이 집계한 서울 오피스텔 전세 시장 데이터에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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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날짜는 정해졌는데 집이 없는 상황, 상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아파트 전세를 알아보다가 매물이 없어서, 일단 오피스텔로 눈을 돌린 겁니다. 그런데 거기서도 같은 상황이 기다리고 있더라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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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서울에서 중형 오피스텔, 그러니까 방 두 개 정도 되는 주거용 오피스텔 전세를 구하려면 평균 네다섯 억을 잡아야 합니다. KB부동산 기준으로 8월 현재 중형 평균 전셋값이 사억 칠천만 원대거든요.
이게 얼마나 높은 수준이냐면, 서울 오피스텔 전체 평균 전셋값이 관련 통계를 처음 낸 2011년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십사 년 만에 최고점이에요.
그런데 이게 단순히 시세가 올랐다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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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이 이렇게까지 오른 건, 사람들이 오피스텔을 원해서라기보다 아파트를 못 구해서입니다. 아파트 전세 매물이 줄어드니까 어쩔 수 없이 대체재를 찾는 거고, 그 수요가 오피스텔로 몰리고 있는 거예요.
여기에 공급 문제가 겹칩니다. 올해 서울에 새로 입주하는 오피스텔은 천칠백 실인데요, 작년에는 사천백 실 넘게 공급됐거든요. 거의 절반 아래로 뚝 떨어진 겁니다. 사람은 더 몰리는데 들어올 집은 줄어드는 상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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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기사에서 좀 걸렸던 건 '이중 가격 현상'이라는 부분이었어요.
같은 오피스텔 단지인데, 새로 계약하는 사람과 갱신하는 사람의 전셋값 차이가 최대 이억 원까지 벌어진다는 거거든요.
생각해보면, 갱신 계약자 입장에서는 당장 이사할 곳이 없으니 버티는 거고, 집주인 입장에서는 신규로 받으면 훨씬 높게 받을 수 있으니 올리고 싶은 거예요. 어느 쪽을 나쁘다고 보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이게 정상적인 시장이라고 보기도 어렵죠.
같은 건물에 사는 사람끼리 이억 원 차이가 나는 상황, 이게 어디서부터 풀려야 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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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공급이 더 줄어들 예정이라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거라고 봅니다. 이미 아파트 전세 시장에서 밀려난 수요가 오피스텔로 왔는데, 오피스텔마저 매물이 줄면 그 수요는 또 어디로 가는 건지가 마음에 걸려요. 정답은 모르겠어요. 그냥 그게 계속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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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나만 기억하신다면 이겁니다. 오피스텔 전세 시장이 스스로 올라간 게 아니라는 것. 아파트 전세 불안이 옮겨붙은 결과라는 것. 그러면 해법도 거기서 시작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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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