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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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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1 16:56 · 팟캐스트

“삼성전자 HBM 점유율 40% 갈 것”…목표주가 60만 원 [줍줍리포트]

HBM4 중심 매출 성장 지속 파운드리 생산 수율은 안정화 주주환원 정책 강화도 전망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2025년 7월 11일, KB증권이 삼성전자 보고서를 발간한 날을 기준으로 합니다. --- 반도체 공장 안을 상상해 보세요. 웨이퍼 한 장이 라인을 타고 흘러가는데 — 그게 완제품으로 나올 확률, 그게 수율입니다. 예전엔 열 개 넣으면 세 개는 그냥 버렸어요. 지금 삼성 파운드리 얘기를 하면, 달라졌다는 겁니다. --- KB증권이 이번 보고서에서 주목한 건 두 가지였어요. HBM, 그리고 파운드리 수율. HBM은 고대역폭메모리인데, 쉽게 말하면 AI 연산할 때 데이터를 빠르게 밀어 넣는 고성능 메모리예요. 디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쌓아 만들거든요. 이 시장에서 삼성의 점유율이 4분기엔 40%에 근접할 거라고 봤어요. 올해 2분기엔 삼 분의 일 수준이었는데, 그보다 의미 있게 올라온다는 거죠. HBM4라는 최신 세대 제품도 있어요. 이게 하반기엔 삼성 HBM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거라는 전망입니다. 올 3분기 매출만 봐도 직전 분기의 세 배 이상으로 뛸 거라고 봤어요. 세 배. 숫자로 들으면 감이 잘 안 오는데 — 한 분기 만에 구조가 바뀌는 속도거든요. --- 이게 삼성만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KB증권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최소 2028년까지는 이어질 구조라고 봤습니다. 이유가 흥미로운데요. 새 생산라인을 짓기 시작해서 실제로 물건이 나오려면 삼 년 넘게 걸려요. 공장을 지어도 바로 공급이 늘지 않는다는 거죠. 거기다 구글, 아마존, 그리고 바이두, 알리바바 같은 중국 빅테크들도 5년짜리 장기공급계약 수요를 늘리고 있고요. 수요는 빠르게 쌓이는데, 공급이 따라가는 속도는 구조적으로 느릴 수밖에 없다는 얘기입니다. --- 저는 이 보고서에서 파운드리 쪽 수율 얘기가 제일 눈에 걸렸어요. 삼성 파운드리는 한동안 수율 문제로 고전했거든요. 고객사들이 TSMC로 옮겨 간 배경 중 하나가 그거였는데 — 지금은 4나노 수율이 80% 이상으로 안정됐고, 더 미세한 2나노 공정도 70% 이상으로 올라왔다고 해요. 예상보다 빠르게 따라붙고 있다는 인상이었어요. 그리고 KB증권은 TSMC와의 전략적 제휴 가능성도 언급했어요. 경쟁사와의 제휴를 선택지로 언급했다는 게 — 시장이 얼마나 복잡해졌는지 보여주는 대목 같기도 했습니다. --- 이 사안에서 마음에 걸리는 건 따로 있어요. 보고서는 긍정적인 방향을 짚었는데 — 수율이 안정됐다는 건 지금 이 순간의 수치예요. 공정이 한 세대 더 내려가면, 2나노 다음 세대가 되면 — 그 수율 싸움이 또 시작된다는 거잖아요. 회복은 했지만 이게 유지되는 게 쉬운 일인가, 하는 거요. 메모리 공급 부족도 마찬가지예요. 지금의 구조가 2028년까지 간다는 전망인데, 그 사이에 수요 쪽이 예상보다 빨리 식을 가능성은 어떻게 볼 건지 — 보고서가 짚지 않은 쪽이기도 하고요. --- 오늘 하나만 기억하신다면 이걸 가져가세요. 삼성 반도체 이야기에서 자주 나오는 단어가 '수율'인데 — 그게 단순히 불량률 얘기가 아니에요. 공정 한 세대가 바뀔 때마다 수율 싸움이 처음부터 다시 시작돼요. 지금 회복됐다는 건 중요한 신호지만, 다음 세대에선 다시 증명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