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1 11:24 · 팟캐스트
지지율 30%대 트럼프, ‘1인당 5000달러’ 승부수 던져[글로벌 모닝 브리핑]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5년 7월 9일에서 10일 사이에 터진 이야기들을 들고 왔습니다. 서울경제 글로벌 모닝 브리핑에서 가져왔고요, 오늘은 그 중에서 폴스타 이야기를 좀 오래 붙잡고 있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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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가 미래라고 했던 시절이 있었죠. 투자자들이 앞다퉈 지갑을 열고, 새로운 브랜드 이름만 들어도 시총이 치솟던 그 시절. 폴스타도 그 흐름 위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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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폴스타는 스팩 방식으로 미국 증시에 올라탔을 때 시가총액이 이백칠십억 달러였습니다. 볼보에서 독립한 프리미엄 전기차, 지리차의 자금력, 그리고 유럽 감성. 조합만 보면 그럴듯했거든요. 상장 당시 목표로 내걸었던 연간 판매량이 이십구만 대였으니, 시장도 그 숫자를 어느 정도 믿어줬던 거죠.
그런데 지난해 실제로 팔린 차는 육만 대였습니다. 목표의 5분의 1 수준이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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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이게 폴스타만의 문제였냐고 하면, 그건 아닙니다. 중국 전기차 시장 전체에서 폴스타는 존재감이 거의 없는 수준이었어요. 지난해 10월에는 중국 내 마지막 직영 매장을 닫고 온라인 판매로 전환했습니다. 미국에서는 규정이 바뀌면서 중국·러시아 자동차 제조사가 내년부터 미국 내에서 생산한 차라도 팔 수 없게 됩니다. 그러니까 두 개의 큰 시장에서 동시에 벽을 마주하고 있는 거예요.
결국 7월 9일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십삼억 달러로 내려앉았습니다. 상장 때의 5퍼센트도 안 남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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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제가 이 이야기에서 좀 뒤집히는 지점이 있었어요. 폴스타가 망하고 있다는 거, 어쩌면 예상 가능한 이야기잖아요. 그런데 이 회사가 어떻게 버티고 있느냐를 보면, 조금 다른 그림이 보입니다.
지리차 스웨덴 법인과 볼보에서 주주 대여금을 빌려 출자 전환했고, 실적 발표 당일에도 최대 사억 달러 규모의 추가 대출을 확보했어요. 독립 브랜드로 나왔지만, 결국 모기업들이 계속 손을 내밀고 있는 구조입니다. 중국 경제 매체 계면신문은 이 상황에 대해 "독립 브랜드로서 상업적 가치를 입증하지 못하면 결국 볼보나 지리 산하로 다시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습니다.
독립을 위해 나온 회사가, 독립을 유지하기 위해 출발점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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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폴스타가 마지막으로 기대를 거는 시장은 유럽이에요. 3년 안에 신차 네 종을 내놓겠다는 계획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상반기에만 현금이 십억 달러 넘게 순유출됐고, 감사인이 "계속기업 존속 능력에 중대한 불확실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렸어요. 회계 용어로 이건 사실상 공식 경고입니다.
계획은 있는데 돈이 버텨줄 수 있을까. 그리고 만약 유럽에서도 안 된다면, 그 다음은 어디냐. 그 질문에 대한 답이 아직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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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나만 기억한다면, 이겁니다.
브랜드 이름과 시총은 달랐다. 상장 때 내걸었던 숫자와 실제 팔린 차 사이의 거리가, 결국 이 회사의 현재를 만들었습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