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LENS

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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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1 14:41 · 팟캐스트

기내 와이파이가 무료가 됩니다, 단 14대부터

스타링크 기반 와이파이 제공 중대형기부터 순차적으로 개시 모든 좌석 클래스서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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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5년 5월 11일 발표된 소식을 가지고 왔어요. 비행기 탄다고 연락이 끊기던 시절이 있었잖아요. "착륙하면 연락할게" — 이 말이 당연했던 시절이요. 그게 이번 주부터 달라집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두 항공사가 5월 15일부터 기내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기 시작했어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그러니까 지구 저궤도에 띄워놓은 소형 위성 네트워크를 쓰는 거거든요. 유료도 아니고, 무료입니다. 이 서비스가 없던 시절 장거리 비행이 어땠는지 생각해보면요. 열두 시간짜리 미주 노선에 오르면, 그 시간 동안 지상과 완전히 단절되는 거예요. 급한 메시지도 못 받고, 업무 파일도 확인 못 하고. 물론 그게 장점이라는 분들도 계시죠. 그런데 어떤 분들에게는 그 열두 시간이 꽤 무거운 시간이었을 거예요. 접속 방법이 복잡하지 않아요. 탑승 모드로 전환하고, 기내 네트워크에 연결하고, 이름이랑 좌석번호 입력한 다음 광고 하나 보면 끝이에요. 속도도 기존 기내 와이파이랑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빠르다고 해요. 동영상 스트리밍도, 파일 전송도, 클라우드 작업도 지상에서 쓰는 수준으로 된다고 하거든요. 대한항공은 우선 네 대로 시작해요. 아시아나는 열 대. 두 항공사 모두 미주·유럽·동남아 같은 중장거리 노선부터 투입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뒤집어 생각해볼 지점이 있어요. 기술적으로는 음성·영상 통화도 된다고 해요. 그런데 항공사가 막아뒀어요. 기내 환경과 보안을 위해서라고 설명하는데, 저는 이 대목이 좀 흥미로웠어요. 인터넷이 된다고 다 열어주는 게 아니라, 어디까지 허용할지를 항공사가 설계한 거잖아요. 같은 기술인데, 어디서 쓰냐에 따라 다른 규칙이 적용되는 거죠. 하늘 위에서도 연결된다는 것, 그게 무조건 좋은 건지는 좀 생각해보게 되더라고요. 어떤 사람에게는 "드디어 업무를 이어갈 수 있다"는 안도감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이제 비행 중에도 일 시킬 수 있겠다"는 신호일 수 있거든요. 기억할 것 하나만 챙기자면 — 이 서비스는 지금 당장 모든 비행기에서 되는 게 아니에요. 대한항공 기준으로 이천이십칠년 말까지 순차 확대 예정이고, 아시아나도 마찬가지예요. 다음 여행에서 이 서비스를 쓰고 싶다면, 탑승 전에 내가 타는 항공기가 해당 기종인지 확인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