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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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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1 21:30 · 팟캐스트

서울에서 한 주 만에 9%포인트가 빠졌다

■한국갤럽 조사서도 지지율 최저 수보회의서 ‘국민·국익’ 강조 기자회견 앞두고 ‘숨고르기’ 부정평가 1위는 부동산정책 서울, TK보다 낮아 전국 최저 개각·파병 문제 등 부담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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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7월 11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합니다. 조사는 그 직전, 7월 8일부터 10일 사흘간 이뤄졌습니다. ---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이재명 대통령이 자리에 앉습니다.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삼십 퍼센트대로 내려앉은 날 아침입니다. 그런데 그 이야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프랑스 국빈 방문 성과를 설명하고, "묵묵히 개척해 나가야겠다"고 했습니다. --- 숫자부터 짚겠습니다. 한국갤럽 기준 긍정 평가 삼십팔 퍼센트. 취임 후 최저입니다. 3주째 내리막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숫자가 떨어진 게 아니에요. 어디서 빠졌는지가 더 눈에 띄거든요. 부정 평가를 한 사람들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1위가 부동산 정책이었습니다. 인사가 그다음이었고요. 그리고 서울. 서울 지지율이 한 주 만에 아홉 퍼센트포인트 빠지면서 대구·경북보다 낮아졌습니다. 전국 최저입니다. 전통적으로 지지세가 강했던 수도권 유권자들이 움직이고 있다는 신호죠. --- 이걸 한 사람의 인기 문제로만 보면 놓치는 게 있어요.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직접 말했습니다. "전통적 지지층과 중도층이 다 빠지고 있다"고. 중도층은 부동산과 주식시장 같은 정책 요소 때문에, 지지층은 당내 갈등이 해소되지 않아서라고 분석했어요. 두 방향에서 동시에 이탈이 일어나고 있다는 얘깁니다. 이게 한 정권만의 이야기는 아니에요. 지지율이 어느 선 아래로 내려가면, 국회 협력도 어려워지고, 정책 추진 동력도 흔들립니다. 숫자 하나가 아니라 국정 운영 전체의 무게중심 문제거든요. --- 그런데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개각이 국면 전환의 계기가 될 거라고 기대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오히려 반대가 됐어요. 부정 평가 이유로 인사를 꼽은 응답이 세 주 연속으로 늘었습니다. 장관 후보자 두 분에 대한 '부적합' 응답이 각각 61%, 43%. 반전 카드가 악재가 된 거죠. 다들 "회견을 열어야 한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정치 전문가들이 내놓는 말이 흥미롭습니다. "메시지가 새로울 게 없다면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것보다, 참모들이 정책과 행동으로 변화를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거예요. 말보다 행동이 먼저라는 얘기인데, 지금 청와대가 준비하고 있는 건 기자회견입니다. --- 마음에 남는 건 "빠르다"는 것입니다.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해보면, 취임 후 삼십 퍼센트대에 진입한 시점이 이례적으로 이릅니다. 원문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이 년 오 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일 년 아홉 개월 차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일 년 삼 개월입니다. 그리고 특별한 사건 하나 때문이 아니에요. 부동산, 인사, 파병, 당내 갈등, 연임 의혹. 각기 다른 성격의 불만이 동시에 쌓인 결과입니다. 이런 복합적인 이탈을 어떻게 되돌릴 수 있는지, 솔직히 저도 모르겠습니다. 기자회견 한 번으로 달라질 수 있는 구조인지도. --- 오늘 기억할 것 하나. 지지율 삼십팔 퍼센트보다 더 주목할 숫자는 따로 있다는 겁니다. 방향입니다. 3주 연속 하락. 어디서 빠지고 있는지. 그리고 왜 그 이탈이 멈추지 않고 있는지. 숫자 하나보다, 그 흐름을 만들고 있는 맥락이 지금 청와대에 주어진 진짜 질문인 것 같습니다.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