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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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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1 18:38 · 팟캐스트

[속보] 국고채 3년물 금리 장중 4% 돌파...2년 10개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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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5년 7월 11일 오전 장중 기준 이야기입니다. --- 채권을 들고 있는 사람이라면, 오늘 아침 시세를 열어봤을 때 잠깐 멈췄을 거예요. 국고채 3년물 금리가 4%를 넘었습니다. 2년 10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에요. --- 채권 시장이 낯선 분들을 위해 잠깐 설명하자면, 금리가 오른다는 건 채권 가격이 내려간다는 뜻이에요. 사놓은 채권의 값이 떨어진다는 거죠. 안전 자산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흔들리는 느낌, 그게 오늘 아침 채권 시장의 분위기였어요. 수치를 하나만 짚을게요. 10년물 금리는 4.542%까지 올랐어요. 이게 2022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4.5%를 넘어선 겁니다. 연중 최고치 경신이고요. --- 그런데 이게 국내만의 일이냐 하면, 그렇지 않아요. 미국 국채금리가 먼저 올랐고,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어요. 두 가지가 동시에 움직인 겁니다. 에너지 값이 오르면 물가가 오르고, 물가가 오르면 금리를 내리기가 어려워지죠. 이 흐름이 미국에서 시작돼서 국내 채권 시장까지 파고든 거예요. 한국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이미 대외 환경이 먼저 움직이고 있었던 거죠. ---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방향을 결정할 변수로 꼽히는 게 오늘 발표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씨피아이예요. 그리고 다음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경로 신호. 둘 다 국내 결정이 아니에요. 국내 금리가 어디로 갈지를, 국내 지표가 아니라 미국 지표가 결정하는 구조 — 이게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오늘처럼 숫자가 뚜렷하게 찍힐 때는 그 의존 구조가 더 선명하게 보이거든요. 물가가 잡혔다는 신호가 나오면 금리가 안정될 수 있고, 물가가 더 오른다는 신호가 나오면 지금보다 더 올라갈 수도 있어요. 아직 결론은 없습니다. --- 오늘 기억할 건 하나예요. 국내 채권 금리가 오른 건 국내 사정 때문이 아니라, 미국 금리와 국제유가라는 두 개의 외부 충격이 동시에 온 결과예요. 그 충격이 얼마나 이어질지는 오늘 밤 미국 물가 지표가 나와 봐야 알 수 있고요. ---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