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LENS

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 오디오 목록으로

2026.09.12 01:50 · 팟캐스트

트럼프發 3중 쇼크에…3년물 4% 돌파

■ 흔들리는 경제 방어선 美 10년물 5% 육박…韓에 직격탄 WTI·브렌트유 모두 100弗 넘어 연준 금리 동결땐 ‘3高’ 터질수도 시장선 미래기금 소방수 투입 제안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오늘은 2025년 7월 11일 기준으로, 서울 채권시장에서 나온 숫자 하나에서 시작하려고 해요. --- 아침에 출근하면서 뉴스 알림을 보셨을 수도 있어요. 국고채 금리가 4%를 넘었다는 소식이요. 딱 그 숫자 하나인데, 왜인지 자꾸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4.014%로 마감했어요. 이게 2년 10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에요. 거의 3년 동안 이 선 아래에 있었는데, 하루 만에 넘어버린 거죠. 그리고 10년 만기 금리는 4.540%까지 올라갔어요. 이건 2022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에요. 채권시장이 한꺼번에 긴장하기 시작한 거예요. --- 왜 이렇게 됐을까요. 직접적인 이유는 미국 국채 금리예요. 미국 10년물 금리가 4.964%까지 올라갔거든요. 5%가 코앞이에요. 시장에서는 5% 돌파가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많아요. 미국 금리가 오르면 한국 채권에 들어와 있던 돈이 빠져나갈 이유가 생기는 거잖아요. 한국 금리도 따라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예요. 그러면서 유가도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어요. 유가가 뛰면 국내 물가도 따라오거든요. 실제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월엔 2%대였다가 8월에 다시 3%대를 넘어섰어요. 금리, 물가, 환율. 셋이 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거예요. --- 여기서 조금 뒤집어 보면요. 미국 연방준비제도, 즉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면 보통은 달러 약세로 이어지거든요. 금리 안 올린다 → 달러 매력 떨어진다 → 달러 약해진다. 이게 교과서적인 흐름이에요. 그런데 지금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건 반대예요. 연준이 동결을 선택할 경우, 오히려 안전자산으로 달러를 찾는 심리가 커지면서 달러 강세가 올 수 있다는 거예요. 한국 원화 입장에선 더 약해지는 시나리오죠. 7월 11일 오후,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6.7원 올라 천삼백사십오 원을 넘어선 건 그 흐름의 일부예요. 논리가 반대로 가는 국면에서는 예측 자체가 어려워지거든요. ---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금리를 올리면 문제, 동결해도 문제. 어느 쪽으로 가도 출구가 좁아 보인다는 거예요. 중동 전쟁, 재정 포퓰리즘, 관세 불확실성. 이 세 가지가 동시에 얽혀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 딱히 조정할 수 있는 변수가 많지 않아요. 시장에서는 최악의 경우 미래대응기금을 재정안정기금처럼 써서 시장 안정에 투입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요. 아직 최악이 아니라는 뜻이기도 하고, 그 가능성을 이미 대비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죠. 정답은 없어요. 다만 이번 주 연준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이 긴장감이 어떻게 이어질지가 조금 더 보일 것 같아요. --- 오늘 기억할 것 하나만 말씀드리면요. 금리, 물가, 환율은 따로 움직이지 않아요. 셋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할 때가 가장 조심해야 할 때예요. 지금 그 신호가 한꺼번에 켜지고 있어요. ---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