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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슈, 네 가지 시선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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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2 18:40 · 팟캐스트

트럼프 “中 자동차, 미국 내 생산 오케이”…미중회담 전 유화책?

미국 내 일자리 창출 조건 내걸어 美 업계선 “中 업체 영구 차단해야”

스크립트 (본문 텍스트)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입니다. 현지시간 11일,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한 마디를 꺼냈습니다. --- 자동차 공장을 짓겠다는 중국 기업이 있다고 상상해 보시겠어요. 입지 선정도 됐고, 투자 계획도 나왔는데 — 문이 닫혀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그어놓은 선이 있거든요. 그 선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간단했어요. "중국이 미국에 들어와 자동차 공장을 짓겠다면 괜찮다." 그러면서 덧붙였습니다 — 일본도 그렇게 하고 있지 않느냐, 가장 중요한 건 우리 국민을 고용하는 거라고요. 판단을 빼고 상황만 보면, 이건 꽤 오래된 논리입니다. 어느 나라 기업이 짓든, 공장이 미국 땅에 있고 미국 사람이 일하면 된다는 거죠. 조건은 하나였습니다. 멕시코에 우회 생산 기지를 세워 미국으로 수출하는 방식은 안 된다. --- 이 발언이 나온 타이밍이 좀 독특합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워싱턴 정상회담을 열흘 남짓 앞둔 시점이거든요. 협상 테이블 전에 꺼내는 말은 보통 이유가 있죠. 그러면서 지금 미국의 규제 상황도 그대로입니다 — 중국산 전기차에는 지금도 100퍼센트가 넘는 관세가 붙어 있어요. 허용 발언과 고율 관세가 동시에 존재하는 겁니다. --- 미국 자동차 업계는 바로 반응했습니다. 업계 이익단체인 자동차혁신연합, 영어로는 에이에이아이라고 하는데요. 지난주 의회에 서한을 보냈습니다. 중국 자동차의 미국 진출을 영구 차단하는 법안을 연내 신속히 통과시켜 달라는 내용이었어요. 불공정 무역, 보조금, 지식재산권 탈취를 기반으로 성장한 산업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건 로비가 아니라 위기감입니다. 업계가 이 정도 속도로 움직인다는 건, 허용이 생각보다 현실적인 얘기로 들린다는 뜻이기도 하거든요. --- 저는 이 대목이 좀 걸렸어요. "공장을 짓겠다면 괜찮다"는 말은 진입 허용처럼 들리는데, 동시에 관세는 그대로입니다. 그러면 어떤 기업이 실제로 들어오려 할까요. 관세가 있는 상태에서 현지 공장을 짓는 건, 결국 미국 규칙에 맞춰 미국 안에서만 팔겠다는 뜻이잖아요. 그게 중국 완성차 업체에 이익인지, 미국 소비자에게 이익인지, 아니면 둘 다인지 — 아직 아무도 계산을 마치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오늘 기억할 것 하나입니다. '허용'과 '가능'은 다른 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허용할 수 있다고 했지, 허용했다고 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관세는 아직 거기 있습니다. --- 같은 뉴스, 네 가지 시선. AILENS였습니다.